박정현과 미 팝가수 브라이언 맥나이트의 공통점은 둘 다 R&B 가수라는 점, 그리고 CCM 가수로 출발했다는 것이다.
현대화된 기독교 대중음악을 말하는 CCM(Contemporary Christian Music)은 교인들의 음악만은 아니다. ‘내 주의 모든 영광을 보내’ 같은 종교적 색채가 짙은 노래도 있으나 거친 가사가 난무하는 시대, 그들의 고운 노랫말은 신자가 아닌 사람들에게도 위안이 되기 때문이다.
CCM계의 스타, 박종호와 송정미가 서서히 오버그라운드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송정미는 지난 9~ 12일 LG아트센터에서 열린 ‘송정미 음악회’ 에서 티켓이 완매되는 매진사례를 기록했다. 매진사례가 처음은 아니지만 신자가 아닌 일반인들도 그의 무대를 기다리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축복송’ 으로 유명한 송정미는 그간 150만장의 음반 판매를 기록하면서 CCM계의 가장 빛나는 여성 스타로 자리잡았다. 1988년 뮤지컬 ‘가스펠’에서 ‘소냐’역을 맡으로면서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송정미는 이후 꾸준한 음반 발표를 통해 대중적으로 한 발 다가서는 분위기이다.
기록적인 음반 판매량은 기존 음반사들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요인이다. 송정미의 지난해말 발매한 4집 음반 ‘Here & Now’는 소니뮤직에서 발매돼 더욱 막강한 배급력을 갖게 되는 것이다.
박정호 역시 CCM계에서는 확실한 스타이다. 1985년 서울대 음대를 졸업한 박종호는 ‘CCM계의 파바로티’로 불리면서 묵직하면서도 섬세한 노래를 들려주고 있다. 가스펠 가수로 입문한 지 13년간, 10개의 음반을 발매했는데 10번째 음반 ‘모든 열방 주 볼때까지’는 소니뮤직에서 발매됐다.
CCM계의 음반 판매량의 80% 를 차지하고 있는 두 사람.과연 오버그라운드로 도약할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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