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연을 주도한 림프 비즈킷의 프레디 더스트(사진)는 ‘앵거(anger) 엔터테인먼트’에 세부적인 일을 맡겼다. 이유는 단지 이름 때문이다. 그는 "분노(anger) 야말로 우리를 가장 잘 표현하는 상징"이라고 말한다. 음악하는 친구들에게 문신이나 새겨주며 보냈던 자신의 비루한 나날들을 떠올리는 듯했다.
10월 발매된 3집의 기묘한 제목 ‘Chocolae Starfish and Hot Dog Flavered Water’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그는 "아무 의미도 아니다. ‘림프 비즈킷’ 이라는 팀명도 마찬가지다. 도대체 ‘비틀즈’에는 무슨 의미가 있는가. 이름이 그룹을 만드는 게 아니다" 라고 이야기했다.
프레디는 소속사인 인터스코프 레이블의 부사장이기도 하다. 이번 투어 이전에 mp3 무료 공유 시스템인 냅스터의 지원을 받아 성공적으로 콘서트를 마쳤다. 메탈리카나 닥터 드레 등, 많은 뮤지션들이 저작권 문제로 냅스터에 적대적인 상황에서 뮤지션인 동시에 경영자인 그의 이런 태도는 이례적이다.
하지만 그의 생각은 단순하면서도 합리적이다. "냅스터는 기술일 뿐이다. 기술을 상대로 싸우는 것은 무의미하고 불가능하다. 게다가 그들은 우리에게 재정적 지원도 해 줬는데 우호적이지 못할 이유가 없다."
그도 서태지에 의한 한국에서의 핌프록 열기를 어느 정도 짐작하는 듯했다. 한국 공연계획에 대해 "우리가 요즘 전성기인 만큼, 갈 수 있으면 어디라도 갈 것" 이라며 긍정적인 의사를 비쳤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