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리틀엔젤스회관에선 열린 MBC 창사 39주년 특집 ‘2000 명예의 전당’ 시상식에 연예인 2세 연기자들인 허준호, 서동균, 김진아, 추상미가 자리를 함께했다. 대중문화에 기여한 공로로 고(故) 허장강, 서영춘, 김진규, 추송웅에게 수여된 특별상을 받기 위해서였다.
이들 같은 2세 연기자들의 연예계 진출이 늘면서 브라운관을 누비는 탤런트와 코미디언도 크게 늘었다.
우선 탤런트 2세 연기자들의 안방극장 진출이 눈에 띈다. 탤런트 김용림 남일우 부부의 아들 남성진은 MBC 농촌드라마 ‘전원일기’ 에서 김회장 손자인 영남 역으로 고정출연하고있다, 남성진은 9월 끝난 SBS 미니시리즈 ‘경찰 특공대’ 에서도 개성있는 연기를 선보여 탤런트로서의 자질을 검증받았다.
탤런트 김무생의 아들 김주혁 역시 SBS ‘카이스트’ 에서 냉철한 박사과정 대학원생 역으로 연기자의 길에 들어섰는데 신인 같지 않은 원숙한 연기를 펼쳤다는 평을 받았다.
그는 이후 MBC 주말드라마 ‘사랑은 아무나 하나’ 에서 김지호를 사랑하는 의사 역을 잘 소화해냈다.
탤런트 임동진의 딸 임예원은 지난해 SBS ‘파도’ 에서 성공적인 데뷔를 한 후 요즘 연출자들로부터 여러 드라마의 출연 섭외를 받고 있다.
또한 KBS ‘한국이 보인다’ 와 ‘개그 콘서트’ 에 고정 출연하는 등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서동균은 60~70년대 최고의 코미디언으로 평가되는 서영춘의 아들이다.
서동균은 준수한 외모에다 뛰어난 대사 연기를 선보여 ‘부전자전’ 이라는 말을 실감케 하고 있다.
연예인 2세 연기자중 요즘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이는 MBC 일일연속극 ‘온달 왕자들’ 에서 능청스러운 장남 역을 하는 허준호다. 그는 악역을 전문으로 했던 아버지 허장강과 달리 ‘보고 또 보고’ ‘맛을 보여드립니다’ 등에서 다정다감한 배역을 연기했다.
이밖에도 영화배우 이예춘의 아들로 SBS ‘여자만세’ 와 KBS 아침드라마 ‘약속’ 에 출연하고 있는 이덕화, SBS 일요드라마 ‘메디컬 드라마’ 간호사 역인 영화배우 박노식의 아들 박준규 등이 요즘 브라운관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독고성의 아들 독고영재, 최무룡의 아들 최민수와 추송웅의 딸 추상미도 익히 알려진 얼굴들이다.
남성진은 "연예인 2세라는 점은 연예계에 데뷔하기에는 좋은 조건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스타로 성공하기는 힘들다. 부모의 연기나 인상이 각인된 팬들에게 자식들이 인정받으려면 부모를 능가하는 연기력을 보여야 하기 때문이다"라며 2세 연예인의 어려운 점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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