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은 저의 해로 만들거에요."
깨끗한 이미지가 눈에 띄는 김영미(18)가 내년엔 뭔가 큰 일을 벌일 것 같다. 대학생도 될 것이니 이제 말그대로 숙녀가 되는 셈이고, 시트콤에 출연하며 연기와 인기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작정이다.
김영미가 새롭게 도전하는 작품은 다음달 18일 방영을 시작할 SBS TV 새 시트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인기작 <순풍산부인과> 후속작으로 <순풍산부인과>를 만들었던 김병익 PD가 연출을 맡는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는 소방서를 주무대로 한다. 김영미는 구급대원으로 등장해 썰렁하면서도 화끈한 모습을 선보인다.
"남자처럼 행동할 때가 많지만 내숭도 잘 떠는 역할이에요. 주변 분위기를 썰렁하게 만들면서도 자신은 그걸 모르는 약간 푼수 같은 여자죠." 처음엔 어떻게 캐릭터를 잡아야 할 지 몰라 고민했는데 김 PD가 "시트콤 연기는 절대 오버하는게 아니다. 그 인물의 잠재적인 심리까지 파악할 수 있을 때 좋은 연기가 나온다"는 충고를 듣고나니 감이 잡히더라고 말한다.
사실 김영미에게 시트콤 연기는 처음이 아니다. 올초 MBC TV <가문의 영광>에도 출연했다. 망한 작품 아니냐는 짓궂은 질문에 "그래도 제가 등장할 때 최고 시청률이 나왔는걸요"라며 아직 10대 소녀다운 발랄함을 보인다.
지난해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에서 배용준의 동생으로 나와 시청자들의 시선을 끈 그는 얼마전 끝난 <비밀>에 하지원의 친구로 등장해 친숙한 얼굴이다. 아직 제대로 된 작품을 만나지 못했지만, 가능성은 무한하다는 느낌을 준다.
이홍렬 노주현 박정수 배종옥 등 쟁쟁한 선배들을 보면서 다시 한번 연기에 대한 각오를 한다는 그는 "한단계 한단계 차근차근 밟아나가는 연기자가 되고 싶어요. 그래야 탄탄한 연기가 나올 것 같거든요. 전 연기를 평생 할거니까요"라고 야무지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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