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남희석(29)의 선행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KBS 2TV <슈퍼 TV 일요일은 즐거워>(연출 김시규)의 ‘해피엔드’를 진행하고 있는 남희석이 출연했던 아이의 엄마에게 선뜻 100만원을 희사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해피엔드’는 개그맨 남희석이 미아들의 부모를 찾아주는 코너다. 3주간 엄마를 찾지 못한 4살 요한이(본명 연욱)를 누구보다 안타깝게 지켜본 사람은 바로 남희석.
그런 요한이가 친엄마를 찾게 되자 담당작가에게 "아무도 모르게 전해달라"며 요한이 엄마에게 돈을 건넸다. 또 위탁모와 요한이가 헤어지는 장면에선 눈물을 펑펑 쏟아 내기도 했다.
이런 `해피엔드’의 미담은 안팎에서 끊이지 않는다. 요한이가 엄마를 찾는다는 방송이 나간 후 <슈퍼 TV 일요일은 즐거워>팀에는 문의 전화가 쇄도했다.
대부분 어려운 아이들을 돕고 싶다는 후원의 전화. 기업체에선 "제보를 하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상금을 주겠다"며 선뜻 1,000만원의 협찬을 의뢰하는 경우도 있었다. 경기 불황의 여파로 협찬과 광고가 빠져나가고 있는 다른 팀과는 전혀 반대되는 이례적인 현상으로 "버려지는 아이들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겠다"는 제작진의 의도가 실현된 것이다.
이런 미담 속에서도 요즘 ‘해피엔드’팀은 그리 즐겁지가 않다. 경제 상황이 악화되며 버려지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 또 요한이를 키워주던 위탁모에게 "내 아이좀 맡아달라"는 전화가 오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더욱 마음이 무겁다.
남희석을 비롯한 ‘해피엔드’ 팀은 미아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일회성 프로그램으로 그치지 않기를 바란다. 그래서 출연했던 아이들이 다시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버려지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각종 이벤트도 구상 중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