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크리스마스 캐럴이 이르다면 잔잔한 크로스오버 음악으로 초겨울 분위기를 내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물론 이런 음반은 이미 준비돼 있다.
올 해 새롭게 추가된 레퍼토리. 뉴에이지 음악의 빅스타 엔야가 5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했다. 뉴에이지 음악계에서 케니 지, 야니와 함께 드물게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엔야는 을 발표하고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음악에는 엔야 특유의 환상적인 느낌이 여전하다. 피아노를 위주로 한 간결한 음악에 천상의 목소리라는 엔야의 보컬이 더해져 들어도 들어도 질리지 않는다. 깊은 밤에 들으면 더 제격이다.
하반기 최고 화제 드라마인 KBS 2TV <가을동화>에 수록돼 화제가 됐던 의 주인공 마이클 호페의 앨범 도 계절에 딱 맞는 앨범이다. 피아노, 플루트, 클래식 기타, 바이올린 등으로 표현한 마이클 호페의 음악은 처럼 알 수 없는 애절함이 잘 배어난다. 괜히 울적해지고 싶을 때 들으면 제격이다.
아트록 그룹 ‘르네상스’의 보컬 출신인 애니 해슬럼은 4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했다. 암을 극복한 애니 해슬럼은 를 발표하고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노래했다. Ananda는 힌두어로 기쁨 행복을 의미하는 단어로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정화시켜 주는 천사들의 노래를 수록했다고 한다.
건반 악기와 플루트를 주로 사용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한 때 열정적이던 애니 해슬럼의 보컬은 이제는 원숙해진 듯 차분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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