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채림이 가장 두려워하는 존재는?
SBS TV 드라마 스페셜 <여자만세>(수목 오후 9시 50분)를 보면 채림을 ‘죽어라’고 쫓아다니는 남자가 있다. 채림은 그 남자만 보면 진저리치지만 남자는 전혀 개의치 않는다. 오히려 채림이 손사래를 칠수록 "내가 널 지켜줄게!"라며 힘주어 말한다. 그 남자가 바로 신인 탤런트 황현준(본명 황지영 20)이다.
’언플러그드 보이’.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황현준에게서 만화 <언플러그드 보이>의 ‘현겸’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178cm-68kg의 호리호리한 몸매와 날카로우면서도 연약한 얼굴선은 만화가 천계영이 창조해낸 캐릭터와 흡사하다. 화면에서 보다 실제로 봤을 때 더욱 그런 느낌이 온다. 고등학교(서울 미술고) 때까지만 해도 조소를 전공했던 미술학도답게 성격도 섬세하고 여리다고. 현재는 수원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재학중이다.
"하루에 연기 학원만 6시간씩 다녔어요. 정말 잘해보고 싶습니다."
97년 광고모델을 시작한 그는 98년 MBC TV <사랑과 성공>에서 김선아의 남편역을 맡았다. 하지만 한회 출연에 딱 한장면만 방송을 타는 단역이었다.
기회는 2년만에야 왔다. 톱스타 채림을 짝사랑하는 ‘현수’. 비중있는 조역이다. 사실 <여자만세> 제작진은 신인인 그에게 ‘현수’역을 맡겨놓고 내심 걱정했다. 하지만 방송 4주째인 지금은 기특해하고 있다.
"어려서부터 ‘서태지 키드’였습니다. 지금은 핌프록에 심취해 있구요."
황현준은 올 여름 래퍼로도 활동했다. 톱가수 김현정의 3집 앨범 수록곡인 <너! 정말>에서 음악적 끼를 마음껏 발휘한 것. 그는 만능 엔터테이너를 꿈꾼다.
<사진> 신인 탤런트 황현준이 SBS TV <여자만세>에서 채림을 짝사랑하는 ‘현수’역을 맡아 연기자의 꿈을 마침내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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