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포된 10명 신원 밝혀져...시애틀 이민국 구치소 수감
지난 5일 캐나다 블레인 국경을 넘어 밀입국하다 체포된 한국인 13명중 10명의 명단이 밝혀졌다.
이들은 현재 시애틀 이민국 구치소에 수감돼 있으며 5세 난 딸을 데리고 넘어온 일가족 3명은 뉴욕 친지의 보증으로 석방됐다.
이들 10명은 남자와 여자가 각 5명씩이고 나이는 20대 3명, 30대 4명, 40대 1명, 50대 1명에 예외적으로 60대도 1명 끼어있어 눈길을 끌었다.
외국인이 밀입국하다 체포돼 이민국 구치소에 수감되면 일단 해당 국가의 외교 공관에 그 명단이 통보된다.
시애틀 총영사관 측은 미국법을 어겨 구금된 한국 국적자들에게 현지 공관으로서 해줄 수 있는 통역 등의 편의를 제공해 주고 있다.
총영사관의 한 관계자는 밀입국자들이 떼로 적발될 때마다 이민국은 밀입국자들보다 이들의 알선 및 운반책 검거에 중점을 두고 있으나 체포된 한국인들이 본국이나 현지의 친지들에 피해가 갈까봐 입을 다물기 일쑤라고 말했다.
현재 시애틀 이민국에 수감중인 한국인 밀입국자들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 )안은 성별과 출생 연도.
▲박명수(남·1971)▲방덕성(남·1969)▲김윤희(여·1975)▲문근하(남·1977)▲이순미(여·1962)▲장영금(여·1942)▲오옥희(여·1968)▲박선옥(여·1962)▲이한태(남·1938)▲김경곤(남·1956).
미국으로의 밀입국을 시도하는 한국인들은 무비자로 입국이 가능한 캐나다의 뱅쿠버 국제공항을 주로 이용하고 있다. 이 공항엔 서울 발 직행편이 주 12회 있으며 공항에서 밀입국 의심을 받아 입국이 불허되는 한국인이 연간 수백명에 이르고 있다.
캐나다는 94년 10월 한국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있으나 한국의 IMF 이후인 2000년 회계연도에는 120여명이 20여 차례에 걸쳐 밀입국하다 체포됐다.
최근 캐나다 국경을 통해 워싱턴주로 밀입국하다 무더기로 체포된 한국인은 ▲99년 5월 블레인에서 11명 ▲2000년 7월 오로빌 부근에서 21명 등이며 이들의 알선책은 주로 LA지역에서 암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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