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크노 뽕짝’ 신바람 원조-월드컵 겨냥 2집 3월 한·일 동시 발표
’좋아 좋아! 미쳐 미쳐!’
세계 어디서도 찾아 볼 수 없는 한국인만의 추임새와 소위 ‘테크노 뽕짝’을 구사하는 신바람 이박사(본명 이용석)가 제트기류를 탔다.
이박사는 지난 해 8월 CD로 처음 발표한 가 2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려 인기가수 대열에 올라섰다. 지난해 12월 초 서울 대학로 라이브 극장에서 펼친 첫 콘서트는 입추의 여지 없이 엄청난 관객들이 몰려들어 환호성을 올렸다.
이박사는 여세를 몰아 오는 3월에는 2002 월드컵을 겨냥, 국제적인 감각을 띈 2집 앨범을 한국과 일본에 동시 발표할 계획이다.
그는 지난 96년 그의 상품 가치를 먼저 알아본 일본 소니뮤직을 통해 <뽕짝 대백과 사전>을 발표하며 일본시장에 먼저 데뷔했다. 이후 싱글 2장, 앨범 2장 등을 내며 일본팬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누려왔다.
무명이던 지난 89년부터 연달아 내놓은 ‘테크노 뽕짝 메들리’ 카세트 테이프는 비공식 집계로 지금까지 100만장 가까이 팔려나갔다.
신바람 이박사가 인기 바람을 타는 것은 무엇보다도 그의 노래가 가장 한국적인 신바람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국적 불명의 대중음악이 범람하는 가운데 한국적인 일상 문화에서 우러나온 흥겨운 리듬이어서 친근감을 느끼게 한다는 해석이다.
또 가요계의 블록 버스터 경향과 달리 신디사이저 한대만 있으면 만들 수 있는 저예산 음반이라는 점이 오히려 신선하게 느껴진다.
요즘의 ‘키치 문화’ 열풍도 이박사 바람과 무관하지 않다.
그의 음악 원류는 트로트와 민요지만 GOD 코요태 유승준 등과 함께 MBC TV <21세기 위원회> 등 쇼오락 프로그램에서 조인트 무대를 가진 것이나 로커 김경호의 콘서트에 게스트로 나선 일들이 신세대 팬들로부터도 전폭적인 지지를 받게 했다.
이박사는 경기 마석 출신으로 어릴 때부터 민요와 판소리를 배웠으며 어려운 가정 환경 때문에 구두닦이, 아이스케키 장수, 술집 웨이터 등 안해본 일이 없을 정도라고 한다. 가수로 데뷔한 것은 11년간 관광버스 안내원을 하다가 우연히 만난 음반제작자의 눈에 띄어서였다.
/홍성규 기자 saint@dailysports.co.kr
<사진> 신바람 이박사는 키 160cm 체중 45kg의 왜소한 몸매이지만 스태미나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고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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