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침체된 SBS 예능프로 히든카드로 투입여부 고심
이승연(33)과 이영자(33)가 침체의 늪에 빠져있는 SBS 예능 프로그램을 되살릴 수 있을까.
SBS 예능국은 지난해 가을부터 전반적으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을 살리는 방안을 강구하면서 이승연과 이영자 카드를 꺼내놓고 연일 머리를 맞대고 있다.
우선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안은 수요일 방송을 ‘포기’하는 <한밤의 TV 연예> 대신 31일부터 수요일 밤을 메울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하는 것. 토요일로 옮겨간 <이홍렬 쇼>를 수요일로 옮기자는 안과 탤런트 이승연에게 다시한번 토크쇼를 맡기자는 안을 놓고 설왕설래하고 있다.
이승연은 지난 98년 운전면허 불법취득 사건으로 당시 높은 인기 속에 방송되던 토크쇼 <이승연의 세이세이세이>의 진행을 그만둬야 했다. 99년 하반기 다시 방송에 복귀한 이승연은 줄곧 다시한번 토크쇼를 진행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고 SBS에서는 매번 개편때마다 검토해온 것이 사실.
그러나 3년이 지난 지금 이승연이 과연 과거의 영광을 되살릴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여전히 고민스러운 모양이다.
이영자는 지난해 5월 방송을 그만두면서 SBS와 50회 계약을 다시 맺었다. 때문에 언제든지 그녀를 위한 프로그램이 만들어질 수 있는데, 그 시점이 언제인가에 대해 이견이 분분하다. 쉬는 동안 무려 16kg을 감량하며 계속해서 다이어트에 열중하고 있는 이영자는 봄 개편에 맞춰 복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SBS도 같은 생각이긴 하지만 예능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생각보다 저조해 그 보다 빨리 그녀를 투입하는 것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걱정인 것은 날씬해진 이영자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어떨지 예측할 수 없다는 것.
’시청률 보증수표’라는 말을 들었던 과거 이영자의 장점은 넉넉한 체구에서 나오는 거침없는 입담과 편안함이었다. 그러나 날씬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여성스러워진’ 이영자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는 알 수가 없다는 것.
과연 SBS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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