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 아이 S.E.S"
인기 그룹 S.E.S(바다 21, 유진 20, 슈 19)에 대한 대만팬들의 사랑이 눈물겹다.
KBS 2TV 생방송 <뮤직뱅크>의 리허설이 한창인 공개홀 현장. 언니 오빠를 부르짖는 소녀팬들 사이로 낯선 말소리가 들린다. 색다른 외모와 분위기가 눈길을 끄는 이들은 S.E.S를 보겠다며 한국을 방문한 대만팬들.
그저 S.E.S를 한번 보겠다고 한국을 방문했다면 별로 특별할 것도 없는 일이지만 이들은 한달 예정으로 오로지 S.E.S만을 따라다니겠다며 지난달 입국해 화제가 되고 있다.
S.E.S의 열성 대만팬은 모두 여덟 명으로 회사원과 학생들. 사전에 S.E.S의 소속사인 SM기획측에 아무런 연락도 하지 않은 채 무작정 S.E.S의 숙소 앞을 지키고 있었다고 한다.
이들의 정성을 높이 산 SM기획측은 "S.E.S를 한달간 따라다니고 싶다"는 이들의 뜻을 받아들여 S.E.S의 스케줄 표를 전해주었다. 해서 S.E.S가 출연하는 쇼 프로그램에는 어김없이 이들이 자리하고 있다.
S.E.S를 잠깐이나마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까지 얻게 된 대만팬들은 "사랑해요 S.E.S" 를 연발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대만에는 현재 S.E.S의 4집 앨범이 발매돼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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