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F한편 출연이 경력 전부-MBC ‘맛있는 청혼’ 당당히 주연 꿰차
"사람에겐 평생 세 번의 기회가 찾아온다고 하잖아요. 그 중에서 하나의 기회를 잡았다고 생각해요. 놓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신인탤런트 손예진(20). 말 그대로 혜성처럼 등장한 새 얼굴이다. 지금까지 활동한 경력이라고 해봐야 지난 해 출연했던 소망화장품 ‘꽃을 든 남자’ CF 한편이 고작이었다. 그것도 탤런트 김혜수와 함께 출연했던 탓에 그를 기억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듯 싶다.
그가 MBC TV 새 미니시리즈 <맛있는 청혼>(극본 김인영 연출 박성수)에서 당당히 주연을 맡았다. 이런 일은 흔치 않다. 특히 거의 모든 탤런트들이 출연 1순위로 꼽는 MBC 미니시리즈에 생짜 신인이라니.
그가 맡은 역은 장희애. 중국집 ‘자금성’의 사장 김용건(장태광 역)의 막내딸로 최고의 요리사를 꿈꾼다. 언젠가는 오빠인 소지섭(장희문 역)을 제치고 자금성의 사장이 되리라 야망을 키우는 인물이다.
"연기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실제로도 음식 만드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불의 요리라고 하는 중국요리를 배우면서 가끔은 겁나기도 하지만 재미있어요. 자장면과 탕수육은 이미 해봤으니 다음엔 뭘 만들까 궁리 중이에요."
요리사라는 직업을 제외한다면, 자신의 아버지에게 복수를 꿈꾸는 정준(김효동 역)과 사랑에 빠지는 탓에 ‘줄리엣’이 연상되는 캐릭터기도 하다.
"실제 나이에 비해 성숙해보인다는 말 자주 듣거든요. 정준씨와의 사랑 연기도 그럴 듯 하게 해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대구 출신으로 165cm 45kg의 아담한 체구. 2녀 중 막내이며, 서울예대 영화과 1학년이다. 학창시절 100m를 16초대에 주파(여자 기록으로는 상당한 수준이라는 게 본인의 설명)한 운동파로, 6살 때 처음 배운 수영은 25m 풀을 서른번 왕복할 만큼 좋아한다고 밝혔다.
/임영준 기자 limyj@dailysports.co.kr
<사진> 신인탤런트 손예진이 데뷔작 <맛있는 청혼>에서 ‘불의 요리사’로 첫 주연을 맡았다. ‘기다리던 찬스’라며 의욕을 보이는 당찬 신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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