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재혼 드라마’가 등장한다.
MBC TV는 5일부터 아침드라마 <사랑 할수록>의 후속으로 <내 마음의 보석상자>(극본 박지현 연출 김정호)를 방송한다. 이번 새 드라마의 특징은 그동안 아침 드라마의 고질적인 병폐로 지적되어 온 각종 ‘불륜과 이혼’이라는 단골 소재를 넘어서 ‘재혼’을 택했다는 점이다. 새로운 만남을 통해 인생의 실패를 맛 본 사람들이 절망하지 않고 삶을 꾸려가며 진정한 ‘보석 상자’를 찾는다는 말이다.
4남매를 키우며 억척스럽게 살아가는 맹여사 역은 중견 탤런트 김영애가 맡아 재취에 대한 시청자들의 판단을 기대하게 되고 남편 역의 임채무, 그의 친구역의 김용건 등이 출연해 중후한 연기의 진수를 보여준다.
한편 탤런트 홍학표가 3일 종영된 KBS 1TV 일일드라마 <좋은걸 어떡해>에 이어 또 다시 이혼남으로 등장, ‘이혼남 전문 배우’ 타이틀을 달게 됐다. 홍학표는 극중 맹여사의 딸 정혜영과 재혼한다.
연출을 맡은 김정호PD는 "우리 시대 다양한 가족의 모습을 보여줘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가하는 문제를 하나씩 풀어보겠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또한 "피가 섞이지 않는 사람들이 가족의 테두리안에 모여 사랑을 배워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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