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야후·이베이 등 이른바 ‘닷컴 빅3’의 미래 전망이 흐림에서 맑음으로 바뀌고 있다고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3일 보도했다.
이 잡지는 커버스토리를 통해 이른바 ‘닷컴 빅3’의 생존 불투명 전망을 반박하며 이같이 전했다. 이코노미스트의 이 같은 보도는 최근 전세계 닷컴 기업들의 생존 전망이 극히 불투명해지면서 대형 닷컴기업들의 위기설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
특히 아마존의 경우 많은 전문가들이 현 기업상황을 회의적으로 보고 있는 것과 달리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전망이 밝다는 입장을 보였다. 세계 최대 소비자 대상 전자 상거래(B2C) 사이트인 아마존은 지난 주 전체인력의 15%에 해당하는 1,3000명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같은 B2C업체인 e토이즈와 프라이스라인 등이 부도 위기에 몰리며 아마존도 그 뒤를 잇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강한 상태다.
그러나 이코노미스트지는 아마존이 창립이래 처음으로 구체적인 이윤창출 가능 시점을 발표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 동안 언제 영업이익이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설지 밝히지 못했던 아마존은 최근 11개월 후 이윤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가 공식 발표했다. 실제 이 회사는 지난 크리스마스 시즌 매출이 전년 대비 60%이상 증가, 지속적인 매출증가의 조짐이 이미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잡지는 지적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연 30억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아마존이 앞으로 1년내 이윤을 창출한다면 이 회사의 미래는 매우 밝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전망은 세계적 검색사이트인 야후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게 이코노미스트의 설명이다. 지난주 대형 검색사이트인 고닷컴(Go.com)이 몰락하면서 인터넷 검색사업에 대한 우려감이 증폭되고 있으나 이코노미스트는 이 사이트에 광고했던 기업이 야후로 몰리고 있다며 결국 고닷컴의 몰락이 야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인터넷 광고시장이 축소될 것이란 일반의 우려와 달리 이 시장이 지난해 소폭 증가한 점도 야후의 향후 수익성을 밝게 하고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지적했다.
한편 이 잡지는 지난해 매출이 90%이상 증가했던 이베이에 대해 최근 한국의 옥션사를 인수하는 등 닷컴기업의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며 올해 가장 두각을 나타낼 닷컴 기업으로 이 회사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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