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학생때부터 당해...“손가락질 받아도 행복”
자신을 중학생 때부터 성적으로 희롱해온 아버지 나이의 옛 스승과 뒤늦게 결혼한 제자가 시애틀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다.
전직 교사로 현재는 제약회사 연구실에서 일하는 마크 빌리(46)는 옛 제자이며 옷가게 점원인 토니 팔라(20)와 전격 혼인식을 올렸다.
빌리는 자신이 커클랜드 중학교에 재직하던 당시 학생이었던 팔라를 성추행한 혐의로 4년간 복역하기도 했다.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계속 빌리와 관계를 맺어 주위로부터 손가락질을 받은 팔라는 돌팔매와 계란세례를 견디다 못해 다른 학교로 전학까지 갔다.
지난달 5일 라스 베가스에서 전격적으로 결혼식을 올린 이들은 최근 시애틀로 돌아와 신혼살림을 꾸렸다.
빌리는 2주전에도 렌튼의 한 도서관에서 성 범죄자 포스터를 통해 자신을 알아본 한 주민의 신고로 경찰조사를 받는 등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
그는 “주위사람들이 손가락 질 하고 돈도 없지만 우리는 행복하다”고 말했다.
커클랜드에 거주하는 팔라의 부모는“우리는 딸을 사랑한다”고만 말할 뿐 더 이상 언급을 회피했다.
옛날 빌리의 성희롱 사건을 담당했던 킹 카운티의 스콧 오툴 검사는 이들의 관계가 심상치 않지만“빌리가 이미 사회에 진 빚을 갚았기 때문에 불법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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