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에 서면 돌아버릴 것 같아요." 거침없는 무대 매너와 파격적인 노래로 무장한 신인가수 싸이(24·버클리 음대2)가 팬들 앞에 섰다.
1집 ‘Psy From Psycho World’는 ‘진짜 싸이코의 시선으로 보는 가짜세상’ 이란 표제를 달았고 그의 예명 싸이 역시 싸이코에서 따왔다.
거침없이 구사하는 그의 랩은 솔직하다 못해 공격적이기까지 하다. ‘자 과연 사람들 어디에서들 뭐 하나/늘 멤버쉽 다진다고 사발째 먹여 놓고 뻗으면 좋아하고 불복하면 짤라 버려/어차피 개판 일꺼면 탁 까버려’ ‘I Love Sex’.
이런 가사 탓에 이미 방송 3사의 심의에서 20곡 중 16곡이 방송불가 판정을 받았다. 작사 작곡 편곡에서 프로듀싱까지 모든 작업을 혼자해낸 싸이는 "그들의 심의에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한다.
싸이는 앨범을 내기 전 MP3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아 조PD와 비슷한 경로로 가수로 데뷔했다.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조PD와 함께 작업한 곡’I Love Sex’는 자유로운 성의식을 다룬 곡으로 이미 이정현 1집 앨범에서 ‘I Love X’라는 제목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싸이는 자신의 1집 음반을 한마디로 ‘재치’라고 표현한다. 심각하기 보다는 재밌고 즐거운 느낌을 담았고 그저 솔직하고 싶었다는 것. 그래서 타이틀 곡 ‘새’에는 잘 알려진 팝송 ‘비너스’를 샘플링해 넣었고 힙합곡이지만 펑키리듬을 실어 신나는 힙합곡을 만들었다.
"무대에 올라가면 정말 미칠 것 같다. 힙합을 하면서 랩도 하고 춤도 추니 이상하게 바라본다. 난 그 시선이 즐겁다"는 싸이의 모습은 재기 발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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