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박시춘, 가수 이난영과 함께 가요계의 삼보(三寶)로 불리는 작사가 반야월의 자서전 <나의 삶 나의 노래>(도서출판 선 펴냄·46쪽)를 출반해 관심을 끈다. 반야월은 과거 어렵던 시절 우리 민족의 정서를 곱고 생생한 노래말에 담아 대중의 가슴을 어루만져온 작사가.
식민지 치하의 설움을 그린 <불효자는 웁니다>, 우리의 옛 국토 고구려의 하늘을 회복하자는 <꽃마차>, 해방된 땅의 가난한 사랑을 조명한 <울고 넘는 박달재>, 6.25의 참상을 고발한 <단장의 미아리 고개>등에는 시대의 정서가 그대로 담겨 있다. 또 <찔레꽃> <아빠의 청춘> <소양강 처녀> 등 주옥 같은 노래말을 지었으며 <불효자는 웁니다> <꽃마차> 등은 직접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나의 삶 나의 노래>에는 가요 초창기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가요 명곡에 얽힌 사연과 주변 이야기 등을 작가 자신의 체험을 토대로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 또 전수린, 고복수, 백년설, 이난영 등 가요계의 큰 별들에 대한 추억담도 담겨 있어 우리 대중음악사를 한 눈에 읽을 수 있다. 문의 (02) 888-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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