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30년을 맞은 트로트 스타 송대관이 자신의 가수생활을 중간 결산하는 대형 리사이틀을 갖는다.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파란만장한 세월을 노래와 이야기로 풀어낸다.
"어느 순간 뒤돌아 보니 30년이란 세월이 흘렀더군요. 웃기도, 울기도 한 시간들이었죠. 나를 사랑해주는 팬들과 함께 그 시간들을 함께 회상하고 싶다는 생각에 대형 공연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공연 주제는 향수. 그래서 리사이틀이란 제목이 등장했고 무대 역시 예전 극장식 홀이 연상시키도록 만들었다. 화려하게 차려 입은 무희들의 흥겨운 율동도 선보이고 간단한 악극과 코미디도 곁들인다.
우선 기나긴 세월동안 많은 이들이 즐겨 불렀던 자신의 히트곡과 애창곡을 소개한다. 지난 76년 송대관이란 이름을 세상에 알린 <해뜰 날>을 비롯해 미국에서 돌아온 88년 이후 발표했던 히트곡들이 총망라된다.
<정 때문에> <차표 한장> <고향이 남쪽이랬지> <네박자> 그리고 최신곡 <그 사람이 그사람> 등으로 관객들에게 트로트의 참맛을 보여준다.
고생담도 빼놓을 수 없다.
<해뜰 날>로 그야말로 떴지만 경제적 궁핍 때문에 미국으로 떠나야 했던 사연, 편의점 종업원에서 4년 만에 사장님 소리를 듣던 미국 생활, 그리고 노래를 잊지 못해 귀국할 때의 심정을 솔직하게 풀어놓는다.
방송, 행사, 밤무대 등 출연 요청을 감당하지 못해 일본 스카우트 제의를 거절하기도 한 송대관은 "경제 발전의 주축이었던 트로트세대들이 요즘 무척 힘들어 한다는 사실을 안다. 그러나 리사이틀을 보면 더 어려웠던 시절을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공연을 보고 힘을 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의 (02)780-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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