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장품광고 뱀과 촬영-안전사고 대비 입은 테이프로 붙여
원빈(24)의 파트너는 진짜 뱀.
신사년 새해 가장 바쁜 배우는 원빈이다. 드라마 <꼭지> <가을동화>로 인기 수직 상승중인데다 원빈 자신이 뱀띠여서 뱀띠 해에 가장 어울리는 CF 모델로도 주가를 높이고 있다. 그런 그가 진짜 뱀을 만났다.
이미 지면광고 등을 통해 소개된 나드리 화장품 ‘딘클라우’에서 그는 파란 뱀이 자신의 몸을 휘감아 미끄러지듯 내려가는 장면을 찍었다. 이를 본 팬들 사이에선 진짜 뱀인지, 아니면 컴퓨터 합성인지 논란이 일었다. 결론은 진짜 뱀. 그것도 백사의 변종인 노란뱀으로 무려 3,000만원짜리다.
그 뱀은 촬영장에서 원빈보다 더 대우를 받았다. 건조한 곳에 있으면 뱀의 표면이 금새 마르게 돼 촬영 내내 분무기로 몸을 적셔줘야 했다. 뱀을 위해 30년 경력의 노련한 땅꾼까지 동원됐다.
유순한 뱀이지만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안전사고를 위해 뱀의 입은 스카치 테이프로 붙였다.
스르르 미끄러져 내리는 장면을 찍을 땐 뱀이 말을 잘 못알아듣자(?) 결국 머리와 꼬리에 끈을 달아 스태프들이 올렸다 내렸다 해서 연출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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