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아기 영하추위 속 계란세례-아기 안울자 발바닥 꼬집어
아기들 수난시대.
SBS TV 대하사극 <여인천하>(극본 유동윤 연출 김재형)의 첫 회(5일 방송)에 등장한 아기들이 작품을 위해 ‘수난’을 겪었다. 아이의 고생을 보다 못한 아기 엄마가 아이를 데리고 가버려 같은 인물로 다른 아기가 등장하기도 했다.
만삭의 몸으로 왜구에 쫓기던 정난정의 어머니 계향(이경화 분)은 그만 갈대밭에서 해산하고 만다. 태어난 지 3개월 된 아기는 계란 한판을 뒤집어쓰면서까지 태아로 분장(?)해 영하 5,6도의 추운 날씨 속에서 발가벗겨진 채 1시간 가량을 촬영해야 했다.
계향역의 이경화가 촬영을 끝낸 후 거의 실신할 뻔 했다는 것만 봐도 얼마나 고생스러운 촬영이었는지 알 수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생후 6개월까지는 신생아 스스로 면역력이 강해 아기는 감기에 걸리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아기 엄마는 "설마 이렇게까지 할 줄은 몰랐다"며 대성통곡을 한 후 촬영이 끝나자 마자 아이를 데리고 가버렸다.
그 다음 장면에서 아기가 바뀌었다. 정난정을 거둔 당추(한인수 분)는 아기를 안고 한양으로 오다가 아기의 생부 파릉군(최동준 분)이 귀양 가는 모습을 목격하는 장면.
당추는 "저분이 네 생부다"며 아기가 파릉군을 볼 수 있게 번쩍 들어올린다. 이때 대본대로라면 아기는 운명을 감지한 듯 울음을 터뜨려야 한다.
그런데 눈만 멀뚱멀뚱 뜰 뿐 아기는 전혀 울 기미를 보이지 않은 것이다. 그러자 김 PD가 "이 장면에서 아기는 무조건 서럽게 울어야 한다"면서 아기의 발바닥을 콱 꼬집어 버렸다.
얼마나 세게 꼬집었던지 아기는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떨어뜨리면서 엄청 서럽게 울기 시작했고, 김 PD는 만족스럽게 촬영을 끝냈다고 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