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한 아줌마는 끝내 성공했다.’
내달 초 막을 내리는 MBC TV 월화드라마 <아줌마> 결말 부분의 밑그림이 그려졌다. 이혼한 오삼숙(원미경)은 성공하고, 우유부단하면서 비겁했던 장진구(강석우)는 뉘우친다는 내용이다.
지난해 9월 첫 방송된 <아줌마>는 그동안 시청자들의 비난과 격려 속에 인기를 누려 왔다.
특히 시댁과 남편에게 무시 당한 오삼숙에게는 질책에 이어 "용기를 내라"는 뜨거운 박수가 있었고, 성숙하지 못했던 장진구에게는 "그렇게 살지 마라"는 호된 꾸중이 있었다.
오삼숙(원미경)과 장진구(강석우)는 이미 극중 이혼한 관계. 삼숙은 식당을 개업해 성공하며, 아줌마의 사회적인 의미를 깨닫게 되고 새로운 세상에 눈 뜬다. 진구 역시 부부와 가족에 대한 자신의 인식이 잘못됐음을 인정하고 뉘우치게 된다.
연출진은 "이 같은 결말을 놓고 ‘이혼을 미화하는 것 아니냐’는 시청자들의 비판도 예상하지만, 여자가 이혼 후에 성공한다는 것보다도 이혼 이후 사회적 역할과 의미를 새롭게 느끼게 된다는 내용에 주목해 달라"고 말했다.
또한 "이 드라마의 결말은 시청자의 반응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전제하며 "더 바람직한 결론이 나온다면 수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들을 둘러싼 ‘사랑 이야기’는 출연자의 ‘돌출행동’ 없이 무난하게 끝을 맺을 예정이다. 한지원(심혜진)은 진구와의 관계가 결코 옳은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 정리하며 뒤늦게 진정한 사랑이라고 느낀 대학 동기생 박재하(송승환)와 결실을 맺는다. 이혼한 삼숙도 새로운 사랑을 암시하는 상황이 연출되지만 결혼하지는 않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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