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40주년이라니까 60대 할머니인 줄 아는데 아직 40대랍니다."
23일(오후7시), 24일(오후 4시ㆍ7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데뷔 40주년 기념공연을 갖는 가수 하춘화씨(46ㆍ사진)는 나이에 대한 여러 사람들의 ‘오해’로 첫마디를 열었다.
여섯 살에 데뷔를 한 그는, 당시로서는 ‘가요 신동’이었다. "작곡가 현석기 선생님이 아버지에게 ‘보통 아이가 아니니 음반취입을 해보라’고 권해 1961년 데뷔음반 ‘효녀심청 되오리다’를 냈지요."
이후 40년간 발표한 노래가 2,000여 곡에 이른다. 그는 그 중 ‘잘했군 잘했어’를 최고 히트곡으로 평가했다.
"당시 서울시내 전축이 20만대 정도 보급되어 있었는데 예약을 해야 음반을 살 수 있을 정도였다"고 했다.
또 1985년 평양공연 당시 젖 먹던 힘까지 다해 노래했는데도 경직된 북한 주민들이 한 명도 박수를 치지 않아 당황스러웠던 기억을 이야기하며 "기회가 된다면 다시 평양에서 노래해 열띤 박수를 받고 싶다" 는 소망을 비쳤다.
40주년 기념공연은 그의 히트곡 뿐 아니라 ‘황성옛터’’타향살이’등 한국 현대사와 가요사를 아우를 수 있는 무대로 꾸며진다.
200명의 합창단과 100명의 밴드 등이 참가하는 1년 전부터 준비한 대형 무대이다. 공연 수익금은 전액 불우이웃돕기에 기증한다.
그의 불우이웃에 대한 사랑은 사실 아버지의 권유로 시작됐다. "16살 때 ‘물새 한마리’가 히트한 뒤 아버지께서 사회에 봉사하는 가수가 되라고 하셨어요. 당시만 해도 연예인에 대한 인식이 매우 좋지 않았던 때라 ‘사회 환원’의 일환으로 생각했던 거지요."
그래서 데뷔 30주년 기념공연 수익금도 전액 불우이웃돕기에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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