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7년만에 드디어 학사모를 써요."

톱스타 송윤아(28)가 14일 졸업식을 앞두고 설레는 표정이다. 그럴 만도 하다. 한양대 문화인류학과를 7년이나 다닌 끝에 마침내 졸업하는 것이니 오죽하랴.

"지난 해 촬영이 없는 날엔 정말 꼬박꼬박 학교에 다니려 노력했어요. 리포트도 주위 도움을 받아가며 잘 써냈죠."

한양대측에서도 송윤아가 꼭 졸업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길(?) 바래 스케줄을 미리 물어왔다고 한다. "어떻게 졸업하는 건데 가지 않겠어요. 꼭 갈 거예요. 그 날이 밸런타인 데이여서 더욱 뜻깊을 것 같은데요"

그런데 졸업 앨범에 송윤아의 사진이 빠질 뻔 했다. 졸업 앨범 촬영날 4월 방송될 MBC TV 미니시리즈 <호텔리에> 야외촬영이 있어 참가하지 못했다. 앨범 시안이 나왔는데 송윤아 자리만 휑하니 비어있었던 것. 부랴부랴 사진관측에 연락해 뒤늦게 혼자 별도로 찍어 가까스로 앨범에 사진을 넣을 수 있었다.

영화 <불후의 명작> 이후 송윤아는 드라마에 출연하다 영화계로 진출하면 돌아오지 않는 다른 여배우들과 비교하며 방송계에서는 ‘송윤아 환영’ 일색이다.

<호텔리에>에서 그는 경영난으로 쓰러져가는 호텔의 부지배인으로 호텔을 되살리기 위해 애쓰는 커리어 우먼을 맡았다. 물론 배용준 김승우와의 러브스토리도 담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