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중주간지 <플래시> 최신호는 지난 달 일본에 진출한 정민태(31ㆍ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입국 당시 입은 화려한 의상에 특별한 관심을 보이면서 ‘의상을 디자인한 앙드레 김의 손을 거치기만 하면 모두 해외파가 되는 특이한 인연’을 소개해 관심을 끈다.
’교징(요미우리 자이언츠) 정민태 화려한 의상 디자이너의 신통력’이란 제목의 이 기사는 지난 달 14일 앙드레 김의 의상을 입고 나리타 공항을 들어선 정민태의 의상에 대한 현지의 놀라운 반응을 자세히 싣고 있다.
한 요미우리 담당 기자는 "그의 화려한 경력보다 더 놀라웠던 것은 화려한 의상이었다"며 "입국장에 들어서는 순간 보도진의 탄성이 터졌다"고 전했다.
지난 99년 일본에 진출하자마자 J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황선홍(32ㆍ가시와 레이솔)과 이탈리아의 세리에A 리그로 진출한 안정환(25ㆍ페루자)도 앙드레 김이 디자인한 옷을 입은 선수들로 현재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소개.
아울러 입국장에 들어선 정민태 부부, 99년 12월 2002년 월드컵 예선 조 추첨식에 참석한 안정환, 그리고 99년 J리그 시상식에 참석한 황선홍이 모두 앙드레 김의 의상을 입고 있는 사진을 실었다.
한국 사정을 잘 아는 한 일본인은 "의ㆍ식ㆍ주 세 가지 중에서 일본인은 주생활을, 중국인은 식생활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데 비해 한국인은 의생활, 즉 보여주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말이 틀리지 않았다"며 흥미를 보였다.
잡지는 "앙드레 김은 한국에서 그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의 유명인으로 180㎝ 전후의 거구로 주변에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들이 많다"고 소개했다.
기사 말미에는 앙드레 김의 ‘도움’(?)을 받은 황선홍과 안정환이 해외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자이언츠의 유니폼을 입은 정민태가 과연 몇 승을 챙길 지에 대한 기대를 표시.
하지만 한국인들은 앙드레 김의 ‘성은’을 입은 또 한 명, 이승엽(25ㆍ삼성 라이온스)이 해외로 진출하면 어떤 성적을 올릴지 더 궁금해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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