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은 남지만 후회는 안 합니다."
야구인에서 연예인으로 탈바꿈한 강병규(28)는 유니폼을 벗으면서 아쉬움도 함께 묻었다. 아직도 어깨에 힘이 남아 있는데 20여년을 해 온 야구를 갑자기 그만 두게 된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잊기로 했다.
선수협 사태 때 앞장선 때문이었는지 구단 재계약을 하지 못한 것. 이 때문에 SK 와이번스 투수에서 연예인으로 전격 변신한 강병규는 "새로운 길이 내 앞에 주어져 있고 아직 창창한 나이다. 오히려 기회로 삼기로 했다"며 의욕을 보인다.
강병규는 "내 인생에 큰 전환점이 두 차례 있었다. 첫째는 대학을 포기하고 프로에 갔던 것이다. 다들 말렸지만 어치피 시작할거면 일찍 하자는 생각이었다. 그리고 이번이 두번째다.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은 어쩔 수 없다. "아직도 믿지 않는 팬들이 많다. 내 홈페이지에도 이런 글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함부로 글을 올리지도 못했다"며 마음 고생을 토로한다.
그래도 시작은 좋다. KBS 2TV <자유선언 오늘은 토요일> <슈퍼TV 일요일은 즐거워>, SBS TV <좋은 친구들>에 출연하고 있고 시트콤 <멋진 친구들>에도 출연한다. 이밖에 여러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하고 있는데 요즘은 섭외가 밀려 들어 거절하느라 힘들 지경이다. 드라마에서도 섭외가 오고 있어 그에 대한 기대를 엿볼 수 있다.
수려한 외모에다 말솜씨 또한 웬만한 연예인 이상이다. 카메라 앞에서도 전혀 떨지 않는다.
"선수협 사태 때 100여 개의 카메라 앞에서도 있었는데 카메라 앞에서 떨 이유가 있나요"라고 반문할 정도.
강병규는 "사람들은 아직 나를 야구인으로 기억하겠지만 연에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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