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의 일일시트콤 「멋진친구들」(매주 월~금 오후 9시 15분)이 오는 4월 봄개편에 맞춰 제작진과 연기자를 대폭 교체하고 방송시간도 변경하는 등 새롭게 단장한다.

제목도「멋진친구들2」로 잠정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담당PD는 김석윤PD에서 이재우PD로 바뀌며, 작가진도 대폭 물갈이 된다.

출연진은 임현식을 제외하고 이휘재, 남희석, 유재석, 윤해영 등 현재 출연중인 모든 연기자가 하차하며, 탤런트 중심으로 캐스팅이 진행중이다. 현재 출연이 확정된 연기자는 SBS 시트콤「순풍산부인과」에서 순발력있는 연기를 보여주었던 김찬우와 이창훈 정도. 제작진은 현재의「멋진 친구들」과는 달리 주요배역에 개그맨을 캐스팅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배경도 달라져 현재의 TV교양국내 아침정보프로그램 제작부서에서 라디오국내 FM 음악프로그램 제작부서로 바뀐다. 이곳에서 PD, 작가, 엔지니어, DJ 등의 인물들이 함께 프로그램을 만들며 벌이는 갖가지 에피소드를 담아내게 된다.

제작진에 따르면 전체적인 틀은 현재의「멋진 친구들」과 비슷하지만 강화된 리얼리티와 다양한 소재로 차별화를 추구할 방침이다. 방송사 사무실뿐만 아니라 공개방송 스튜디오와 등장인물의 집이 주요 무대로 설정되는 것이 특징이다.

새로 연출을 맡게 된 이재우PD는 "「멋진 친구들」이 방송사를 무대로 한 시트콤을 자리잡게 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며 "「멋진 친구들2」는 가족적인 분위기의 라디오 방송제작현장을 무대로 더욱 오밀조밀한 재미를 선사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3월 둘째주부터 촬영에 들어갈「멋진 친구들2」는 4월 첫째주부터 매주 월-금요일 오후 7시 30분에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