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여곡절 끝에 박영민시장 중재로 조원일씨 회장 선임
페더럴웨이 한인노인들의 친목단체인 상록회가 15일 정기총회에 경찰관이 입회하는 우여곡절을 겪으며 조원일 고문을 회장으로 선임했다.
회장 선출을 둘러싼 논란은 여성 회원들이 이동연 회장의 재선을 반대하면서 불거져 나왔다. 이들은 지난 해 6월부터 수령해온 정부보조금의 결산에 의문을 제기, 2000년 회장단을 불신임해왔다.
한 회원은 이회장이“회원들의 협조가 없자 회장 후보 전형위원들을 자신의 측근들로 구성, 회장 재선을 꾀했다”며 정관에는 직선제로 회장을 선출하게 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회장은 정관에 는 없으나 전형위원회 제도와 위원 구성은 지난 18년간 회장에 위임된 것이 관례라고 반박했다.
이회장은 회원으로부터 뺨을 맞은 등 수모와 위협을 당해 부득이 경찰관을 불렀다며“조고문의 회장 선임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방법상의 하자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재에 나선 박영민 시장은 워싱턴주 한인 노인회 중 당국에 등록된 곳은 상록회 뿐이라며 이번 분란으로 카운티 보조금 2만5천달러가 날아갈 수도 있음을 상기시켰다.
박시장은 조고문의 회장 선임에 하자가 없다면 전형위원회가 조고문을 단일 추대하는 것이 명분과 실리를 함께 취하는 방법이라 말했다.
결국 이회장은 조고문을 신임회장으로 공식 선포. 회원들로부터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는 박수를 받았다.
박시장은“회원이 많아지고 협회를 걱정하는 사람이 많아져서 발생한 해프닝”이라며 이번 분란을 계기로 상록회가 한층 성숙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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