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가 콘서트 날짜와 장소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당초 23~27일 올림픽 체조 경기장으로 콘서트 일정을 잡았던 H.O.T는 폭설로 인해 공연장의 지붕이 내려 앉아 급히 공연장소를 변경해야 하는 지경에 이른 것.
그런데 공연 장소 변경이 쉽지 않다.
우선 4만명 이상을 수용할 만한 공연 시설이 마땅찮다.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을 택할 순 있지만 아직 쌀쌀한 날씨 탓에 야외 공연을 하기는 힘든 상황. 이에 반해 god는 다소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4월 5일 잠실 주경기장으로 공연계획을 발표했다.
차선의 방법은 공연장 규모를 줄이고 공연 기간을 연장하는 것이다. 하지만 H.O.T의 주요 팬층이 학생이어서 방학 기간을 이용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다. 당초 1월 공연을 계획했다가 멤버 이재원의 부상으로 봄방학 기간인 23~27일로 공연 일정을 변경했던 것.
그런데 이제는 학생들이 개학을 앞두고 있다. 봄 방학 이후로 일정을 잡을 경우 많은 팬이 공연을 볼 수 없게 되고 이럴 경우 환불 등 문제가 생긴다.
H.O.T 관계자는 "환불 문제를 떠나 공연을 볼 수 없는 팬들에게 너무 미안한 일이 된다"며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
공연 기획사인 서울기획측은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걸리는 일들이 많다. 팬들의 입장을 고려해 빠른 시일 안에 공연 시간과 장소를 결정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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