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벼운 리듬·쉬운 멜로디-현란한 무대 매너도 눈길
현란한 랩, 강렬한 록 사운드와 함께 무대 위를 ‘방방’ 뛰어다니는 실버스푼(칸 21 미호 24 한기철 20 오경 19)은 최근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하드코어 밴드다.
하드코어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국내에서는 실험적인 장르로 일반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나 서태지에 의해 대중적으로 소개된 후 실버스푼이 바람을 이어가고 있다.
대중적인 하드코어 음악을 선보이는 실버스푼은 이런 바람몰이에 톡톡히 한몫 하고 있다. 이들의 가장 큰 강점은 기성세대에게도 많은 인내심이 필요하지 않을 만큼 듣기 편안한 하드코어 음악을 한다는 것.
이들이 들고 나온 <스쿨>은 앨범을 준비할 당시 밤을 새우고 집으로 돌아가다 마주쳤던 등교길 학생들의 모습을 김종서가 노래로 옮긴 곡이다. 특히 <스쿨>은 하드코어로서 부담스럽지 않은 리듬에 멜로디 라인이 쉬운 곡.
"너무 상업적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는 이들은 "데뷔 음반이니 만큼 대중과의 타협점을 찾은 것은 사실"이라고 한다. 하지만 "우리가 앞으로 얼마나 발전해 나가는가를 지켜봐 달라"고 당부를 잊지 않는다.
하드코어 그룹에게는 음악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현란한 무대 매너. 이제는 "보여줄 것이 확실하게 있어야 한다"고 말하지만 멤버 모두 원래는 ‘몸치’.
하지만 직업 안무가에게 솔 댄스와 하드코어 힙합 댄스 등을 피나게 배운 결과 이제는 상당 수준에 이르렀다. 그래서 실버스푼의 무대는 더욱 흥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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