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성애 혐오가사...스틸리 댄 ‘올해 앨범상’ 영광
록그룹 스틸리 댄이 앨범 `투 어게인스트 네이처(Two Against Nature)’로 제43회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최고의 영예인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했다.
21일 밤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스틸리 댄은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경쟁 후보인 백인 래퍼 에미넴을 물리치고 올해의 앨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룹 결성후 30여년만에 처음 그래미상을 받은 스틸리 댄은 팝 앨범상과 팝 듀오-그룹상도 수상, 3개부문 상을 석권했다.
동성애단체의 반대 시위 속에 시상식에 참여한 말썽많은 백인 래퍼 에미넴은 랩 앨범상을 비롯해 랩 솔로 연주상, 랩 듀오-그룹 연주상을 수상, 3개 부문을 휩쓸었다.
에이넘은 동성애자와 여성을 혐오하는 폭력적, 외설적 가사로 논란을 일으켰던 앨범 `마셜 매더스 LP(Marshall Mathers LP)’로 랩 앨범상을 받았다.
또 이 앨범의 타이틀곡인 `리얼 슬림 셰이디(The Real Slim Shady)’로 록 솔로 연주상을, 다른 래퍼 닥터 드레와 함께 한 노래 `퍼갓 어바웃 드레(Forgot About Dre)’로 랩 듀오-그룹 연주상을 수상했다.
앞서 에이넘을 발굴한 힙합가수 닥터 드레는 `비치 플리즈 Ⅱ(B... Please Ⅱ)’로 올해의 프로듀서상을 수상했다.
아일랜드그룹 U2는 `올 댓 유 캔 리브 비하인드(All That You Can Live Behind)’에 수록된 곡 `아름다운 날(Beautiful Day)’로 올해의 레코드상을 수상, 세번째로 그래미상을 타는 영광을 누렸다.
이날 시상식장인 스테이플스센터 밖에는 전미여성동맹(NOW), 동성애단체 소속 회원 약 150명이 에미넴과 그의 앨범에 대한 반대를 외치며 평화적인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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