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레인 김 교수, 서북미 민속 축제 강연서 강조
미국은 한국전 참전을 민주주의 수호로‘미화’할 수 있지만 당사자인 한인들은 기억 속에 희미해져 가는 민족상잔의 아픔을 역사적으로 재조명해야한다고 UC-버클리의 일레인 김 교수(아시안 학과)가 강조했다.
‘노스웨스트 포크라이프 페스티벌’재단이 22일 쇼어라인 센터에서 마련한‘ 한인의 유산과 문화 정체성’시리즈 강연에 초청된 김교수는 “역사는 눈에 보이는 것만 있었던 것이 아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과거의 기억을 포착해 끄집어내고 올바르게 재조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교수는 한국전 이후 지금까지 나온 미술 및 문학작품들을 열거하며 그 작품들 속에 내재된 ‘역사적 모순’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한인 미술인협회원, 한인 전문인협회원 등 6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승영 쇼어라인 시의원의 사회로 진행됐다.
김 교수 강연 후 남궁 요설(사진작가), 박애령(윙루크 박물관 이사), 송성실 교수(UW 사회사업학과) 등 3명이 한인들의 정체성 구현에 관해 발표했다.
송교수는“백인들의 우월주의 등 부정적인 측면도 많다. 그러나 한인의 인식에 내재하고 있는 가부장적인 요소가 먼저 그렇게 느끼도록 만들지 않느냐는 자책도 가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심포지엄 시리즈는 페더럴웨이와 타코마에서 두차례더 열린다. 28일 오후 7시에는 페더럴웨이 320가 도서관에서 제이 고씨(영화제작가)가, 3월29일 오후 7시에는 타코마 마운트 타호마 고교에서 손창묵 주 경제수석 자문관이 각각 강연한다.
한편 5월 25일부터 4일간 시애틀 센터에서 열릴 이 페스티벌에서 한국 전통문화 전시를 담당하고 있는 한인미술인협회(회장 한정열)는 오는 3월1일 페더럴웨이 크누전 극장에서 열릴 삼일절 행사 후 ‘한국의 해’준비를 위한 모금행사를 갖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