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액션코미디 ‘조폭 마누라’ 중간 보스로 ‘고정관념 깨기’
여자 연예인 가운데 가장 터프해 보이는 신은경(28)이 조직 폭력배들의 중간 보스로 등장해 왈패 웃음과 거친 주먹 솜씨를 선보인다.
다음 달 초 크랭크인할 새 영화 <조폭 마누라>(현진영화사, 조진규 감독)는 폭력 조직의 여자 보스와 그의 순둥이 남편 이야기를 그리는 액션 코미디. 여기서 신은경은 주인공인 폭력 조직의 보스 역을 맡기로 했다.
그동안 조직 폭력배를 그린 영화는 숱하게 많았으나 <조폭 마누라>처럼 여자 보스를 등장시킨 작품은 처음이라 시선을 모은다.
영화 속에서 신은경은 가위를 무기로 사용하는 전설적인 폭력배. 남자 부하들을 수족처럼 다루며 조직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피치 못할’ 개인 사정 때문에 결혼해야 되는 처지에 빠지고, 결국 눈속임을 통해 동사무소 직원을 신랑삼아 결혼식을 올린다.
마누라를 착하고 예쁜 여자로만 생각했던 순둥이 남편, 집에선 자기 정체를 숨긴 채 여염집 마누라 행세를 하는 여자 보스. 남녀의 역전된 성격과 관계 때문에 <조폭 마누라>는 곳곳에서 폭소를 터뜨릴 전망이다.
신은경의 순둥이 남편 역으론 이범수 등이 캐스팅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신은경은 "상식의 허를 찌르는 작품, 고정 관념을 뒤집는 캐릭터를 하고 싶었는데 <조폭 마누라>가 딱 그런 작품이었다. 나만이 할 수 있는 배역이라 생각한다"며 "워낙 액션신이 많아 하루 4시간 가량씩 웨이트 트레이닝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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