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행복한 도둑’서 홀아비 짝사랑 코믹연기
"편안하고 친근한 아줌마가 제겐 적역인 것 같아요."
개성 있는 조연으로 활약해 온 탤런트 홍여진(41)이 편안한 아줌마 역에 둥지를 틀었다. 28일 방송되는 KBS 2TV 드라마 시티 <행복한 도둑>에서 홍여진은 같은 동네 홀애비를 짝사랑하는 김밥집 아줌마로 나와 눈길을 끈다.
홀아비 남일우는 상처한 후 아내가 생전에 갖고 싶어하던 것들을 하나둘씩 훔쳐다가 영전에 모셔놓는 인물. 홍여진은 이런 사실은 모른 채 그를 짝사랑하며 반지를 선물하려는 김밥집 아줌마로 출연해 조금은 푼수 같은 연기를 선보인다.
그동안 홍여진은 다방 마담 등 개성 강한 여인 역을 주로 맡았다. 오는 4월 방송될 MBC TV 미니 시리즈 <호텔 리에>에서도 호텔 지배인 김승우를 유혹해 그를 파멸로 모는 국회의원 아내 역을 맡았다. KBS 2TV <종이학>에서는 필승(이상인)을 꼬드기는 꽃뱀, SBS TV <남자 대탐험>에서는 다방 마담 등의 역할을 맡았었다.
하지만 <행복한 도둑>의 아줌마 역을 맡은 후 이런 캐릭터의 매력에 푹 빠져 있는 상태. "다소 코믹한 역할이 연기하기도 편하고 재미있다 "며 애정을 드러낸다.
홍여진은 미스 코리아 선 출신으로 89년 영화 <추억의 이름으로>로 데뷔한 후 <굿모닝 영동> <종이학> <흐린 날에 쓴 편지> <송화> 등 여러 편의 드라마에 출연해 온 중견 연기자다.
/이상목 기자 mosquito@dailysports.co.kr
<사진> 홍여진은 친근한 아줌마 분위기로 코믹 연기를 해냈는데 그 어느 때보다 편안하게 연기했다고 한다.
/배우근 기자 namastae@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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