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만에 14일 첫방송 24부작 ‘아름다운 날들’ 출연
가수 이정현이 4년만에 드라마에 복귀한다. 14일 첫 방송하는 SBS TV 24부작 드라마 스페셜 <아름다운 날들>(극본 윤성희렛??이장수)에서 가수 지망생 ‘세나’역을 맡아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영화 <꽃잎>으로 데뷔, 97년 KBS 2TV <야망의 전설> 이후 가수 활동에 전념했던 이정현은 이번 드라마 출연을 앞두고 고민을 많이 했다.
"캐스팅 제안이 들어왔을 때 처음에는 못한다고 했어요. 자신이 없었거든요." 하지만 용기를 냈다. "가수를 소재로 한 드라마라 끌렸습니다. 또 탤런트 시절 이장수 PD와 꼭 한번 일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구요"라고 말한다.
그는 드라마를 위해 과감한 선택을 했다. 어떠한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고 고수해온 검은 색 생머리를 노랗게 물들이고 퍼머까지 한 것.
"고집이 세서 누가 뭐라고 해도 항상 검은 생머리를 유지했어요. 2집을 낼 때는 회사에서 이미지 변신을 하라며 거의 협박에 가까운 압력을 가했지만 안바꿨는 걸요." 하지만 연기 욕심 때문에 고집을 꺾었다.
"오랜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려니까 머리가 마음에 걸리더라구요. 고민 끝에 결정을 내렸죠. 무려 12시간이나 걸렸습니다"라고 말한다.
이정현이 연기하는 ‘세나’는 고아로 가진 것은 오기와 야망뿐인 당돌한 가수 지망생. 결국엔 가수로서 성공하지만 가슴 속엔 많은 아픔을 간직하고 있다. 류시원을 놓고 최지우와 삼각관계를 이루기도 한다.
연일 이어지는 밤샘 촬영 때문에 감기에 걸려 목이 쉰 그는 "(드라마 출연이) 오랜만이라 긴장을 많이 했는데, 역시나 촬영에 들어가니까 힘들더군요. 너무 어려웠고 이제야 서서히 감을 잡는 것 같아요"라고 한다. 이장수 PD가 ‘연기 보증 수표’라고 칭찬하는 그이지만 결코 녹록치 않은 작업인 모양.
그는 <아름다운 날들>의 주제곡도 부를 예정甄? 조만간 발매할 2?집에 주제곡을 수록한다.
가수 활동은 드라마가 끝나면 곧바로 3집 작업에 들어가 10월쯤 무대에 설 계획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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