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여인의 계절.
새 봄이 되면 여인은 겨우내 감춰뒀던 얼굴을 화사하게 드러내며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한다. 봄을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건 여성들의 의상과 화장 색조. 특히 TV 노출이 많은 화장품 업계는 3월이 오면 한바탕 전쟁을 치른다.
화장품 CF 모델은 여자 톱스타들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일. 예전부터 그건 불변의 진리처럼 내려왔다. 송윤아 김희선 심은하 김혜수 채시라 이나영 황수정 박지윤 송혜교 김민희 김남주 김하늘 추상미 전인화 황신혜 등 모델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화장품 회사가 전에 비해 수가 늘고 한 회사에서도 제품 컨셉트에 맞게 브랜드별로 모델을 따로 세우면서 화장품 모델도 늘어났다. 자리가 많아진 만큼 이 대열에 끼어야만 스타로서 명함을 낼 수 있는 셈이다.
톱스타들을 기용하는 것만큼 모델료도 업종별로는 최고의 몸값을 준다. 1년 전속 최하 1억5,000만원에서 2억 5,000만원 정도. 대부분 2억원은 훌쩍 넘긴다.
명예롭고(?) 돈도 버는 자리이지만 아름다운 모습을 선보이기 위해 고생도 말이 아니다.
얼마전 한불화장품 ‘ICS 이드라 릴렉스’ CF를 찍었던 송윤아. 그는 하얀 자갈이 깔려있는 바다의 분위기가 나는 세트장에서 찍었다. 차가운 물속에서 몇시간을 서있다 보니 아무리 난방이 돼있어도 발은 꽁꽁 얼어붙었는데 CF감독은 자갈을 발로 차는 장면을 연출해달라고 요구했다. 맨발로 자갈을 수십차례 차다보니 발은 만신창이가 됐다.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풀잎을 덮는 미모사의 특성을 센시티브한 피부와 연관지은 LG생활건강 ‘라끄베르’. 김남주는 봄 기운을 느끼기 위해 최고조의 조명을 내리쬔 세트장에서 거의 얼굴이 탈 뻔했다.
한편 ㈜이플립화장품의 바디케어용품 ‘이플립’CF를 찍어온 추상미는 벌써 몇번째 계속된 노출 장면이어서인지 살색 비키니만 입고도 노련하게 촬영에 임했다는 후문.
사족 하나. 얼굴도 예쁘고 몸매도 받춰주는 톱스타들을 기용해 찍은 CF이지만 좀 더 매끈한 몸매와 화사한 느낌의 얼굴을 위해 컴퓨터 그래픽 작업을 거치는 건 요즘 필수처럼 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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