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pd(24)가 ‘한국 힙합의 전령사’로 나섰다.
일본 음악계에서 끈질기게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있는 조pd는 일본 음악시장 진출의 신호탄으로 누크(NUKES) 프로젝트 앨범을 택했다. ‘한국에서 날아온 음악 핵폭탄’이란 뜻의 이 앨범에는 조pd 외에도 자우림 등이 참여했다.
일본의 로봇사 주관으로 일본에서 발표될 누크 앨범에서 유독 조pd가 관심의 초점으로 등장한 것은 ‘힙합의 전도사’라는 이미지 때문.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사랑받는 일본 음악계에서 가장 취약한 장르는 힙합. 자연 한국의 힙합 가수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 가운데 조pd의 음악이 ‘미국 정통 힙합에 동양적인 정서를 적절히 조화시키고 있다’는 평가 속에 스카우트 1순위로 떠오른 것. 일본의 음악 관계자들은 조pd의 음악을 듣고 일본 힙합 마니아들에게 문화적 쇼크를 주기에 충분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조pd는 누크 앨범 참여를 계기로 본격적인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얼마 전에 발표한 <에피소드2 러브 이즈…>는 이미 일본 팬들에게 잘 알려진 노래로 라이센스 제의가 폭주하고 있는 상태. 조pd는 조만간 한 음반회사를 택해 싱글 발매를 시도할 계획이다.
조pd는 "영어가사를 사용해 일본에 제대로 된 힙합 음악을 선보이겠다. 일본 힙합계를 정복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한다.
조pd는 일본 프로모션 활동을 오는 가을 무렵으로 잡아놓고 있다.
한편 조pd는 미국 보스턴 자신의 홈 스튜디오에서 4월에 발표할 새 앨범 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그동안의 히트곡과 신곡을 두루 모을 예정인데 이번에는 가능한 한 방송 심의에 걸리지 않는 곡들로 꾸미겠다는 생각이다.
얼마 전 은퇴한다고 잘못 알려져 곤혹스러웠다는 조pd는 "오랫동안 사랑받는 가수로 살고 싶다. 휴식은 있어도 은퇴는 없다"라고 힘주어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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