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의 반응없이 썰렁하게 끝나버리기 일쑤인 신인가수의 무대. 하지만 스태프에게 마저 열광적인 박수를 이끌어내고야 마는 신인 그룹이 등장했다.
바로 2인조 혼성그룹 자두(자두19 강두22). 두 멤버의 본명이 김덕은, 송용식이라 데뷔 얼마 전까지도 ‘덕은이와 용식이’로 팀명을 정했다고 한다.
어차피 튀는 것으로 승부를 보려던 팀이라 촌스러움이 풍기는 이름 ‘덕은이와 용식이’도 괜찮았겠다는 생각이 들만큼 자두는 확실히 튀는 그룹이다.
현재 각종 쇼프로그램을 통해 인기 바람을 탄 곡 <잘가>는 80년대 록과 마이애미 스타일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복고풍의 댄스곡. 또 인도 악기 시타르의 음색이 가미돼 이국적인 느낌도 풍긴다.
<잘가>와 함께 타이틀을 놓고 경합을 벌이는 곡은 <묻지마>로 미디엄 템포의 레게 펑키곡으로 자두는 이 곡을 부를 때면 "여자 김건모가 된 기분"이라고 말한다.
자두의 매력이라면 정반대 되는 두 멤버의 어우러짐이다. 여자 멤버 자두는 "중3 때 시나위의 (김)바다 오빠 노래를 들은 후부터 내 꿈은 무조건 가수였다"고 할만큼 노래에 미쳐있었다. 그후 인디밴드들의 공연을 따라다니면서 코러스로도 활동해 가창력을 쌓았다.
목소리가 한창 때의 신디 로퍼를 보는 듯 통통 튀고 가사 전달력도 뛰어나다는 평가. 또 일본의 패션 거리에서 바로 공간이동을 한듯 원색적인 코디도 눈에 띈다.
이런 여자 보컬 자두와는 반대되는 느낌의 강두. 아르바이트로 모델 일을 했을 만큼 훤칠하게 잘생긴 외모와 단정한 옷차림이 자두와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강두는 인디밴드 코어 매거진에서 베이스를 맡았던 실력있는 기타 연주자.
"신선하고 화끈한 음악을 선보이겠다"는 그룹 자두에게 ‘확실히 튀는 음악’을 기대해 본다.
/이경란 기자 ran@dailysports.co.kr
<사진> 튀는 그룹 자두가 데뷔곡 <잘가>로 주목받고 있다. 자두(왼쪽)와 강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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