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제작자 제이 고씨 심포지엄서 한인사회에 촉구
시애틀에서 활약하는 한인 영화 제작자 겸 감독인 제이 고씨는 한인사회가 예술과 예술가에 대해 관심을 더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북미 민속축제의 일환으로 28일 페더럴웨이 320가 도서관에서 열린 한국의 해 심포지엄에서 고씨는“문화와 예술의 본질은 연속성과 영구성으로 문화 전달 파급효과가 크다”며 자신의 영화도 미주 한인문화 전파 도구로 사용되기를 희망했다.
페더럴웨이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뱅쿠버 BC 필름 스쿨을 거쳐 영화계에 투신한 고씨는 이날 심포지엄에서 94년 첫 예술 작품인‘나의 갈색 눈(My Brown Eye)’과 자신이 참여해 만든 CF를 번갈아 상영하며 예술과 현실에서 방황하는 자신의 본모습을 보여줬다.
이 10분 짜리 영화는 이민 직후 언어 장벽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 아이의 얘기를 자전적인 시각에서 투영하고 있다.
고씨는“이 영화를 통해 많은 학교가 이민자들이 실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을 학생들에게 교육하는 등 호응이 높았다”며 정작 본국 상영 후 몇몇 장면을 문제 삼아 주류사회 상영을 재고하라는 의견이 나와 아연실색했다고 말했다.
박영민 페더럴웨리 시장은 이날 90분짜리 극영화‘진실(True)’을 토막 관람한 후“고씨의 영화는 이민 1세를 포함한 모든 한인세대는 물론 주류사회에 골고루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평했다.
이 심포지엄은 노스웨스트 포크라이프 관계자를 제외하면 순수 참석자가 5명에 불과, 한인사회의 무관심이 그대로 표출돼 아쉬움을 남겼다.
심포지엄은 3월29일 주 경제 수석 자문관 손창묵 박사의 마운트 타호마 고등학교 강연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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