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 베스트10]
▶ 작품성 갖추고 밤10시대로 옮기자 시청률 ‘껑충’ 편성의 승리.
MBC TV <베스트극장>이 시간대를 옮긴 후 높은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종전 금요일 밤 11시대에 방송됐던 것을 지난해 11월 3일 가을 개편때 1시간 앞당겨 밤 10시대로 옮긴 이후 10% 초반이었던 시청률이 늘 20%를 넘기고 있다.
11시대는 아무래도 시청자들의 관심이 덜한 시간. 특히 언제부터인가 밤 11시대에는 예능 프로그램이나 시사토론 프로그램이 자리잡고 있어 드라마는 이 시간대에서 멀어졌다. 9시 뉴스가 끝난 이후 곧바로 방송돼 ‘작품성’과 함께 ‘흥행성’도 갖추게 된 셈이다
단막극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베스트극장>은 신예 작가들을 키우는 좋은 자양분이 돼왔다. <허준>으로 유명한 최완규 작가나 <여자만세>의 박예랑 작가 등 많은 작가들이 <베스트극장>을 통해 데뷔, 또는 실력을 쌓아왔다.
연출가들도 마찬가지. 신예 PD들이 <베스트극장>을 통해 배출돼 왔고, 중견 연출가들도 연속극이 끝난 이후 다음 작품을 기획하기 전 단막극 한 편씩을 만들어 호흡을 가다듬어 왔다. 특히 황인뢰 PD는 <베스트 극장>의 스타 PD로, 그의 작품은 후배 연출가들에게 단막극의 교과서처럼 여겨진다.
이 때문에 <베스트극장>은 시간에 쫓겨 만드는 미니시리즈나 연속극에 비해 좀 더 공을 들일 수 있어 작가나 연출가들의 색깔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배우들에게도 이 작품은 연기력을 쌓을 수 있고, 스타로 떠오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샴푸의 요정>의 채시라가 대표적인 경우. 채시라 외에도 전도연 심혜진 등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스타뿐 아니라 ‘베스트극장 전문배우’라 불리는 연기자들이 꽤 있다. 연기력은 탄탄하지만 화려한 스타는 아닌, 김정난 김여진 등이 여배우로서는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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