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난정 만난 문정왕후 모습 드려내면서 경빈 박씨-희빈 홍씨와 갈등 얽히고 설켜
누가 아군이고 누가 적군인가. SBS TV 대하사극 <여인천하> 내 여인들의 첨예한 대결구도가 서서히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다. 주요 인물들이 아역에서 성인으로 옮아가는 11회(12일 방송)부터 본격적인 대결이 펼쳐지는데, 이미 지난 8회에 훗날 문정왕후가 될 윤씨(전인화)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앞으로 전개될 여인들간의 치열한 ‘전투’를 암시하고 있다.
숱한 여인들은 어떻게 물고 물리는 관계를 형성할까.
▲영원한 아군 문정왕후-정난정
문정왕후와 정난정(강수연)은 만남에서부터 정난정이 사약을 받을 때까지 한편을 이룬다. 실제로는 왕족의 자손이나 그런 사실을 알지 못하고 천한 서출로 자라온 정난정은 문정왕후의 작은 오빠인 윤원형(이덕화)의 첩으로 들어가면서 신분상승을 꿈꾼다.
장경왕후(오아랑)가 죽은 후, 몰락한 양반의 자식에서 일약 중전의 자리에 오른 문정왕후 역시 자신의 자리를 넘보는 후궁들을 따돌리고 입지를 굳건히 하기 위해 늘 고민한다. 이 과정에서 난정은 문정왕후의 책사가, 문정왕후는 난정의 막강한 후원자가 된다.
▲영원한 적군 문정왕후-경빈 박씨, 희빈 홍씨
문정왕후의 대표적인 적군은 7명의 후궁들 중에서도 특히 경빈 박씨(도지원)와 희빈 홍씨(김민희). 이들은 문정왕후가 처음에 내리 딸만 둘을 낳자 자신들의 아들을 세자로 책봉하기 위해 온갖 계략을 짜낸다. 이들의 뒤에는 중종 반정의 공신들이 포진해 있는데, 각자 지지 세력을 등에 업고 왕권을 꿈꾼다. 중종은 죽을 때까지 문정왕후와 후궁들 사이에서 중심을 잡지 못한다.
▲영원한 연적 정난정-능금
난정은 신분상승을 위해 윤원형의 첩이 되지만 실상은 어린시절 만난 광대 출신 길상(박상민)을 사랑한다. 길상 역시 평생 난정을 그리는데, 그런 길상을 소매치기 능금(김정은)이 좋아하면서 세 사람은 삼각관계를 이룬다. 난정은 길상의 사랑을 이용하고, 능금은 그런 난정을 방해하려 한다. 참고로 능금은 실존 인물이 아닌 유일하게 창조된 인물이다.
▲그리고 난정의 주변인물.
난정의 절친한 친구이자 명기인 옥매향(박주미)은 세자의 외삼촌인 윤임(이효정)이 권세를 이용해 연인인 임백령(임병기)과의 사이를 갈라놓자 훗날 난정을 도와 윤임을 몰락하게 한다. 한편 난정의 이복동생 옥련(안연홍)은 어린 시절부터 난정을 눈엣가시처럼 여겨 괴롭히는데, 자신의 남편이 난정을 흠모하자 난정에 대한 미움을 더 키워나간다.
이들이 펼칠 ‘여인천하’의 앞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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