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월 도미…"경영도 내조" 시어머니 권유
톱 탤런트였던 삼성가의 며느리 고현정(30)이 혼자서 미국 유학길에 오른 것이 뒤늦게 확인됐다.
95년 5월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 이병철씨의 다섯째딸인 이명희(신세계 백화점 회장)_ 정재은씨(˝ 명예회장) 부부의 외아들 정용진씨(˝ 경영지원실 부사장)와 결혼한 후 재벌가의 며느리 역할에만 충실했던 그가 지난 1월부터 미국 보스턴의 한 대학에서 경영학 공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고현정은 6개월 과정의 단기 코스를 마친 후 정규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밟을 예정이다. 유학길에 오르기 전 영어는 개인교습을 받아 의사소통에 지장이 없을 정도다. 그래서 곧바로 단기 과정에 입학했지만, MBA 취득까지는 최소 2년이 걸려 약 3년 정도는 미국에서 혼자 생활하게 되는 셈이다.
이 같은 사실은 연예계에 ‘고현정이 미국에 혼자 체류하는 것을 봤다. 혹시 남편과 별거하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돌고 있는 와중에 확인된 것이다.
미국 유학길에 오르기 직전 그를 만난 한 방송계 인사는 "유학은 시어머니 이명희 여사의 적극적인 권유로 이뤄진 것"이라고 전했다. 이 측근은 "미국 유학길에 오르기 전 남편과 함께 찾아온 그를 만났다. (고)현정씨도 혹시 별거설로 비춰지지 않을까 걱정했으나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단지 우려의 수준이었다"고 전한다.
이명희 여사는 하나밖에 없는 며느리가 언젠가 남편이 최고 경영자 자리에 오를 것에 대비해 ‘21세기형 내조’를 해주기 바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한남동 본가에서 시부모를 모시고 살았던 고현정에게 이명희 여사는 "아이 둘은 내가 돌봐주겠다. 지금이 아니면 공부하기가 더욱 힘들다. 한국 일은 모두 잊고 공부에 전념해라"고 격려했다고 전해진다. 동국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고현정은 배우로 활동할 당시에도 ‘똑똑한 연기자’로 인정받았다.
고현정은 95년 결혼 후 98년 아들을 낳고 지난해에는 딸을 낳아 1남 1녀의 다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남편 정용진씨 역시 짬을 내 미국으로 건너가 아내의 외로운 유학생활을 위로한다고 알려지고 있어 별거설은 터무니없는 낭설임이 드러났다.
김가희 기자 kahee@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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