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만에 20번째 솔로앨범 ‘Reptile’ 발표
미 팝계에는 거장이란 이름이 붙을 만한 몇몇 아티스트가 존재한다. 그 가운데 당당히 이름을 새기는 아티스트가 에릭 클랩튼이다.
’기타의 신’ ‘록의 전설’이란 어마어마한 수식어가 필요한 아티스트 에릭 클랩튼이 3년만에 솔로 앨범 ‘Reptile’을 발매했다. 그에겐 스무번째 솔로 앨범에, 각종 음반을 합쳐 무려 60번째 앨범이다.
60장의 앨범에 40년간 음악만 해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에릭 클랩튼의 음악에서는 세월을 아우르는 저력이 느껴진다.
에릭 클랩튼 음악의 뿌리는 끈적끈적한 느낌이 묻어나는 블루스. 이번 앨범 역시 그의 뿌리는 흔들림이 없다. 하지만 언제나 새로운 음악을 시도하는 그는 이번에도 보사노바 느낌을 블루스에 실어냈다.
’Reptile’은 지난해 세상을 떠난 자신의 삼촌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곡. ‘Reptile’은 흔히 남자들 사이에 강한 친근감을 표현하는 호칭으로 사용되는 말로 삼촌이 고향 동네에서 그렇게 불렸던 옛 향수를 담았다.
특히나 에릭 클랩튼은 자신의 음악에 가족을 소재로 많이 등장시키는 아티스트다. 90년대 언플러그드 음악의 돌풍을 일으켰던 ‘Unplugged’의 수록곡 ‘Tears In Heaven’은 아들의 죽음을 소재로 했고 ‘My Father’s Eye’에선 아버지를 등장시키기도 했다. 이번 ‘Reptile’에는 삼촌이 등장했고 역시 뿌리 찾기의 연장선상에 있다.
이번 솔로 앨범에는 스티비 원더 원작의 ‘Ain’t Gonna Stand For It’ 등 기억 속에 묻혀 있던 팝 명곡들도 블루스 거장의 느낌으로 재해석돼 수록됐다.
이경란 기자 ran@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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