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수홍 김진수 김경식, 탤런트 양미라에게 특명이 떨어졌다.

시청률 10%를 밑돌며 상대 방송사 프로그램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던 SBS TV의 토요일 오후 6시대 오락프로그램을 회생시키라는 임무다.

SBS TV 새 토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쇼! 무한탈출>(연출 남형석 공희석 유윤재)이 17일 첫 선을 보인다. 토요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120분간 중단 없이 방송된다.

<쇼! 무한탈출>에서 우선 관심을 끄는 코너는 탤런트 양동근이 가수로 변신하는 과정을 여과 없이 쫓아가는 ‘스타 사생결단’. 스타들에게 매주 포기할 수 없는 도전과제를 주고 그 달성 과정을 따라가는 내용이다.

’스타 호언장담’도 색다른 시도다. 공인인 스타들이 평소 언행일치 하는지를 지켜보는 코너. 스타들이 토크쇼 등을 통해 무심코 내뱉는 말이 팬들에게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점에 착안, 스타들이 자신이 한 말을 얼마나 지키는지 추적해보기로 했다.

예를 들어 ‘술 해장은 느끼한 음식으로 한다’는 차태현, ‘춤이라면 밤을 새워도 지치지 않는다’는 유승준, ‘몸에 좋은 음식은 아무거나 다 먹는다’는 SES의 말이 사실인지 알아보겠다는 것이다.

’사랑에는 배경이나 조건이 중요하지 않다’고 외치는 커플을 소개하는 이색 다큐멘터리 ‘극적 남녀’도 흥미로운 기획. 서울대 남자 모범생과 화양리 여자 삐끼 커플 등 신세대 특유의 실제 이색 커플들을 실험다큐 형식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윤고은 기자 pretty@daily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