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래’를 활짝 펴고 싶어하는 신인이 등장했다.
김나래(21). 그를 기억하게 하는 CF 한편. 매일유업 ‘카페라떼’ 만화방편에서 유지태가 "아줌마, 이거 하나 더요"라고 말하자 툭 던져놓고 가는 만화방 주인이자 만화가 지망생으로 나왔던 얼굴이다.
그가 MBC TV 미니시리즈 <맛있는 청혼>의 신인 여주인공 손예진에 이어 또 한명의 스타 탄생을 예고한다. <맛있는 청혼> 후속으로 방송될 <호텔리에>에서 꽤 비중있는 역할을 맡았다. 미국에서 살고 있는 김승우가 목사의 부탁을 받아 한국에 데려 오는 입양아 제니다.
반항아였던 그는 김승우와 송윤아가 일하는 호텔에 채용돼 요리사의 꿈을 키워간다. 연출을 맡은 장용우 PD가 오래 전부터 "주목할 신인 하나를 발굴했다"고 큰소리쳤던 신인. 168cm-47kg. 늘씬한 외모에 나이에 비해 성숙한 분위기가 나는 얼굴을 지녔다.
"올핸 좋은 일만 생겨요. 고교 졸업후 3년만에 서울예대 무용과에 들어갔는데 좋은 드라마에 출연하게 됐으니까요."
송윤아 김승우 배용준 송혜교 등 톱스타들 틈에 끼어 연기가 두렵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제법 당찬 대답을 한다. "이번에 실패한다 해도 상관없어요. 전 평생 연기할 거라고 작정했으니 실패 역시 제겐 좋은 경험이 되겠죠"라며.
입양아를 연기해야 하는 까닭에 영어 연습에 여념이 없다. 그냥 영어로 말하는 것도 힘든데 ‘본토발음’으로 연기해야 하니 "죽을 맛"이라고 한다.
당차면서도 조심스럽게 연기에 접근하는 그를 보니 또 한명의 ‘물건’이 등장했다는 예감이 든다.
김가희 기자 kahee@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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