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최고의 스타 심은하(29)가 아쉽게도 만 7년 동안의 화려한 연예계 생활을 마감하고 완전 은퇴한다.
지난 해 11월 미국 여행 소동 이후 두문분출하고 있는 심은하가 결국 연예계를 떠나기로 결정해 충격을 던져준다.
심은하측은 별도의 은퇴식이나 기자회견은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은하는 또한 은퇴와 동시에 결혼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이후엔 평범한 가정주부의 길을 걸을 것으로 예상된다.
심은하의 완전 은퇴는 어머니인 고경희씨(52)에 의해 확인됐다.
고경희씨는 최근 한 친지에게 "다 끝났다. 이제 연예 활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씨는 또 다른 연예 관계자를 만나 "완전히 은퇴했다"며 은퇴를 기정 사실화했고, "영화 TV드라마는 물론 CF 활동도 하지 않을 것이다.
몇 년 쉰 다음 다시 복귀하는 식의 은퇴도 아니다. 이제 은하는 평범한 민간인이다. 그래서 별도의 기자회견이나 은퇴식도 하지 않을 것이다. 매스컴에 은퇴를 설명할 이유도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
고경희씨는 심은하가 작년 11월 미국 여행 소동에 휩싸였을 때 결혼보다 영화 활동에 전념할 것을 종용했다. 이런 고씨가 "은하는 이미 은퇴했다"고 밝힌 것은 그만큼 무게가 실린다.
심은하의 은퇴에 대해 많은 연예계 관계자들은 현역 최고의 스타를 잃게 된데 안타깝다는 반응이다.
연예계에서는 "본인에게 연예 활동 의지가 없다는데 어쩔 수 없지만 연기력 미모 카리스마 등 톱스타의 조건을 완벽하게 갖춘 심은하가 최절정기에 은퇴한 것은 연예계 전체에 엄청난 손실"이라고 지적했다.
심은하가 이런 안타까운 분위기를 뒤로 하고 결국 은퇴하게 된 배경에는 결혼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은하는 작년 11월 미국 여행 소동 직후 가족 반대 때문에 결혼을 뒤로 미루고 연예 활동에 전념할 뜻을 잠시 비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연말을 고비로 생각을 완전히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은하의 은퇴 소식을 전해 들은 한 연예 관계자는 "가족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은하가 스타보다 여자로서 사랑을 택한 모양이다. 톱스타를 잃는 것은 아쉽지만 그 용기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정경문 기자 moonj@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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