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용서’ ‘아줌마’ 상반된 역할 ‘척척’
"천국과 지옥을 왔다 갔다 하는 기분입니다."
탤런트 김병세(36)는 자신을 두고 시청자들이 보이는 반응이 너무나 판이해 어지러울 지경이다.
MBC TV <아줌마>에서는 편법적으로 부를 축적하는 경제학 교수로 출연해 강석우 다음으로 얄밉다는 비난이 빗발치고 있고, SBS TV 아침 드라마 <용서>에서는 양정아와 지고지순한 사랑을 만들어나가다 젊은 여성의 꾐에 빠져 곤란을 겪는 역할로 동정을 사고 있는 것.
하지만 지난해 MBC TV <허준>에서 유도지로 출연할 때에 비하면 이 정도는 괜찮은 편이다.
시청률 60%를 넘었던 <허준>에서 악역인 유도지로 출연할 때는 시청자들로부터 온갖 미움을 한 몸에 받았다.
그러나 김병세는 "<허준> 이후 KBS 아침 드라마 <송화>에 출연하며 착한 캐릭터로 변신하나 했는데 <아줌마>를 하니깐 아는 분들이 ‘왜 또 그런 역할을 하느냐’고 말리시더라구요. 저는 어느 역을 하느냐 보다는 다양한 역할을 해보고 싶습니다"고 한다.
93년 장길수 감독의 영화 <웨스턴 애비뉴>로 데뷔한 이후 다양한 역할을 맡았지만 <허준>의 이미지가 워낙 강했던데다가 <허준> 이후 곧바로 <신 귀공자>에서 또 악역을 맡아 악역 전문으로 인식됐다. 하지만 요즘엔 ‘멋진 ‘ 캐릭터 제의도 많이 들어온다고.
오는 6월 방송 예정인 KBS 주말연속극 <동양극장>에서는 동양극장 주인인 홍순언 역을 맡았다. 그는 "연극 영화 쇼 등 현재 모든 문화의 뿌리가 동양극장에서 비롯된다고 할 정도로 30~40년대 동양극장의 위치가 중요하다고 들었습니다.
비중이 큰 역이라 기대가 됩니다"라는 것. <허준> 이후 1년 반 이상을 쉬지 않고 일에 몰두하는데도 피곤해 보이질 않을만큼 요즘 연기에 물이 한창 올라 있는 느낌이다.
이상목 기자 mosquito@dailysports.co.kr
사진=김용근 기자 young@dailysports.co.kr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