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콘서트 초대’ 30대이상 팬들에 큰 호응
청장년층인 30~40대 시청자들은 TV 가요 프로그램에서 소외돼 있다. KBS-2TV <이소라의 프로포즈>나 <수요예술무대>가 있긴 하지만 이 프로그램도 요즘 인기있는 가수들의 라이브 무대가 주를 이뤄 30~40대 팬들이 사춘기 시절 들었던 노래를 다시 들을 수 있는 기회는 거의 없다.
매주 금요일 밤 12시 10분부터 1시간 동안 방송되는 KBS 2TV <콘서트 초대>는 70년대에서 80년대 인기 있었던 가수들을초대해 추억의 히트곡을 들을 수 있는 유일한 프로그램. 나이어린 가수들이 점령한 <뮤직뱅크>와 트로트 가수들이 대부분인 <가요무대>가운데 위치한 프로그램이다.
김창완의 차분한 진행으로 이끌어 가고 있는 <콘서트 초대>는 30대 이상 팬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 들어가 보면 어느 가수를 초대해 달라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윤수일 임병수 이용복 논두렁밭두렁 등이 최근 출연한 가수. 요즘 게시판에 가장 많이 올라와 있는 가수는 80년대 최고의 댄스가수 박남정. 제작진에서도 진작 섭외에 나섰지만 본인이 주저하고 있는 상태라고 한다.
이 프로그램의 연출자인 남현주 PD는 "섭외를 하면 많은 가수들이 출연을 머뭇거린다. 오랜만에 팬들 앞에 나선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가 보다"고 한다. 한창 활동할 때와 현재 모습이 많이 바뀐 것도 한 이유.
하지만 팬들은 이런 변한 모습마저도 궁금해 한다. 가요가 일회용 소모품이 아니라면 <콘서트 초대>의 인기는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이상목기자 mosquito@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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