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수연·전인화등 성인연기자 등장맞춰 시청률 상승
야심차게 시작한 SBS TV 월화사극 <여인천하>(극본 유동윤, 연출 김재형)가 이제야 기반을 다졌다.
<여인천하>는 MBC TV <아줌마>와 KBS 2TV <귀여운 여인>의 기세에 눌려 아역들이 등장했던 방영 초기엔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하다 성인 배우들이 등장하는 시점에 맞춰 드디어 지난 주 시청률이 20%(시청률 조사기관 AC 닐슨 기준)를 넘어섰다.
2월 4일 첫 방송된 후 아역 배우들이 다소 기대에 못미치는 연기로 우왕좌왕 했던 것이 사실.
거기에 힘을 실어주는 성인 연기자의 부재로 드라마 시작 전 세간의 화제를 모았던 것에 비하면 약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후에 문정왕후가 되는 전인화와 정난정 역의 강수연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2일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할 성인 연기자들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도 앞으로 <여인천하>의 쾌속 항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여인천하>는 궁중 여인들의 암투 수준에 머물던 기존의 여자 중심 사극과는 기본적인 틀을 달리 하고 있다. 비록 배우들이 제대로 소화해내지는 못했지만 지금까지도 구성은 탄탄했다. 정난정과 문정왕후가 정치 세력의 전면에 나설 수 밖에 없었던 인간적, 시대적인 이유를 풀어나갔던 것.
또 조선시대 치열한 당파싸움의 원인을 제공했던 중종 시기를 정치사적으로 다루는 것도 드라마 보는 재미를 더한다.
한편 <아줌마>가 연장방영되면서 자꾸만 늘어지는 것도 <여인천하>의 인기에 보탬이 되고 있는 현실이다.
김가희 기자 kahee@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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