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웬만해선…’ 노란 트레이닝복 입고 ‘좌충우돌’
"저 실제로는 그렇게 멍청하지 않아요!"
일명 ‘노란 추리닝’으로 통하는 17세 고교생 탤런트가 요즘 장안의 화제다. SBS TV 일일 시트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연출 김병욱·김영기)를 통해 날이 갈수록 인기를 높이고 있는 인물은 윤영삼.
극중에서는 노씨 집안의 ‘노영삼’이다.
"감독님한테 많이 혼이 나긴 하지만 재미있어요. 사람들이 알아볼 때가 제일 좋구요."
현재 서울 화곡고 3학년인 그는 지난해 ‘불현듯 연기가 하고싶어’ 연기학원에 등록했다. "노래도 못하고 춤도 못춘다"면서도 학교에서 응원단장을 맡는다고 하니 낯가림도 없고 끼도 다분해 보인다. ‘노영삼’의 소심하고 답답한 모습과는 영 딴판이다.
그는 ‘노영삼’에 대해 ‘멍청한 녀석’이라고 잘라 말한다.
"웃기고 멍청한 녀석이에요. 현실성이 있어요. 장난기가 많은 것은 저랑 비슷하지만 전 그렇게 멍청하지는 않아요."
윤영삼은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 중에서 권오중이 가장 웃긴다고 한다. 또 방송됐던 내용 중에서는 친구들하고 공부 열심히 하자며 삭발을 결의하던 일과 동요 ‘장난감 기차’에 맞춰 과외 공부를 하던 내용이 가장 재미있었다고 한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노란 추리닝’은 제작진의 철저한 캐릭터 분석을 통해 만들어진 의상.
그런데 그의 인기가 올라가면서 어느새 동대문 의류시장에 상품으로 나왔다.
사실 첫 촬영날 김병욱 PD는 윤영삼 때문에 골치를 썩혔다. "얼굴이 재미있어 뽑았는데 연기가 영 꽝이다"며 괴로워한 것. 하지만 하루하루 갈수록 연기가 나아지더니 이젠 출연진 중 가장 반응이 좋을 정도다.
김 PD는 "이렇게 반응이 좋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이제 윤영삼을 팍팍 밀겠다"라며 흐뭇해 한다.
윤영삼은 "펜을 입에 물고 발음 연습을 열심히 하고 있어요. 더 노력해야죠"라며 칭찬에 쑥스러워한다.
/ 윤고은 기자 pretty@dailysports.co.kr
일명 ‘노란 추리닝’으로 통하는 고교생 탤런트 윤영삼이 SBS TV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를 통해 인기를 끌고 있다.
/ 김윤수 기자 angelos@dailysports.co.kr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