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음악의 정수를 한 앨범을 통해 만끽할 수 있게 됐다.
’가요계의 이단아’ 서태지 (29)가 자신의 가수생활 중 처음으로 베스트 앨범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팬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서태지는 <울트라맨이야> <난 알아요> 등 팬들의 사랑을 듬뿍받은 히트곡만을 모아 이달 하순께 베스트 앨범으로 선보이고 이어 무대 뒤의 모습 등을 답은 비디오와 DVD도 발표할 예정이다.
이같은 사실은 11일 오후 서태지가 예당 엔터테인먼트(대표 변두섭)와 음반과 비디오 출시를 위한 전속 계약을 전격 체결하면서 공개됐다.
서태지는 계약금은 받지 않고 음반 판매량에 따라 일정액을 받는 인세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서태지가 앨범 한 장을 발표할 때마다 계약금 수십억원설이 돌았던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파격적인 계약 내용이다.
그러나 서태지는 비디오와 DVD에 관해서는 6억원을 받고 예당 엔터테인먼트측에 판권을 넘겼다.
보통 인기 가수의 비디오 판권은 1억원 선이다.
서태지가 예당 엔터테인먼트와 음반 계약을 맺은 것은 서태지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양군기획(대표 양현석)의 적극적인 중재 때문.
지누션과 원타임을 소속하고 있는 양군기획은 어려운 시기 여러모로 자신들을 도와준 예당 엔터테인먼트측에 보은 차원에서 서태지를 소개한 것.
"지누션이 처음 나왔을때 아무 조건없이 5억원을 지원한 적이 있다. 그에 대한 보답 차원인 것 같아 기분이 좋다"는게 예당 엔터테인먼트의 설명이다.
또다른 이유도 있다.
양군기획측은 매니지먼트에 서툴러 <울트라맨이야>를 충분히 홍보하지 못했다고 판단한 것.
결국 서태지의 매니지먼트에 대한 심적 부담을 덜기 위해 예당 엔터테인먼트 변두섭 대표는 "우리는 서태지 앨범으로 큰 수익을 올리려고는 생각지 않는다.
’베스트 앨범은 팬서비스 차원에서 만들어져야 한다’는데 양측의 생각이 일치했다.
또 가요발전을 위해 서태지의 존재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이 이뤄져 이번 계약이 성사됐다"고 밝혔다.
예당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월 코스닥에 등록한 음반 제작, 유통회사. 현재 이정현. 조PD, 컨츄리꼬꼬, 샵, 이승철, 이선희, 코요태, 싸이 등의 음반을 내고 있따.
또 가요사를 정리한 플래티넘 시리즈를 만들어내 빅히트시키고 있다.
정교민기자 gmjung@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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